뉴스 > 富동산 > 부동산 일반
서울 강북구 빌라 관리사무소 주민 만족 94%에 내년 확대 운영 추진
수유‧미아권역 추가 설치… 번1동 포함 3곳으로 확대
내년 빌라 관리사무소 본래 기능 한층 강화
정도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1-19 15:36:00
▲ 강북구청 전경. 강북구 제공
 
서울 강북구는 구민에게서 큰 호응을 받은 소규모 공동주택 관리사업 빌라 관리사무소를 내년에 확대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구가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빌라 등 소규모 공동주택과 골목 일대를 아파트처럼 깨끗이 관리하고자 시작한 것으로 이순희 강북구청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다.
 
빌라 관리사무소는 올해 3월 번1동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구는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소규모 공동주택 밀집도·건물노후도 등을 고려해 68개동·694가구를 시범구역으로 선정했다. 6개월이 지난 9월 주민 만족도 조사 결과 94%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88%는 사업 확대를 원했다.
 
구의 주거 현황을 살펴보면 아파트 35.6%, 단독주택 18%, 빌라연립 46.4%를 차지한다. 33년간 북한산 고도제한 등의 제약으로 재개발·재건축 대상지에서 밀려나 소규모 공동주택 비율이 매우 높다.
 
빌라와 연립의 관리 맹점은 아파트와 달리 체계적인 관리주체가 없다는 것이다. 노후화된 소규모 공동주택은 하자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쓰레기 투기로 인한 주민 갈등이 잦다. 또한 지저분한 골목은 흡연장소로 사용되는 등 거주자들의 불편 사항이 늘어난다.
 
이순희 구청장은 구민이 빌라에 살더라도 아파트와 같이 관리받고 있다는 안정감과 쾌적함으로 지역에 대한 애착심을 가질 수 있게 하고자 빌라 관리사무소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취임 초부터 빌라 관리사무소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먼저 조례를 개정해 20가구 미만 공동주택을 임의관리 공동주택이라 정의하고 예산 지원의 근거를 마련했다.
 
빌라 관리사무소 사업 모델을 설계하기 위해 먼저 거주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결과를 토대로 청소 문제 해결을 우선순위에 두고 공용시설 관리와 안전 및 주차 문제 해결을 중심으로 방향을 정했다.
 
매니저 3명을 선정하고 번1동 샛강어린이공원에 빌라 관리사무소를 설치한 뒤 평일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교대근무로 빌라들을 세심히 관리했다.
 
구는 9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빌라 관리사무소 중간보고회 및 주민설명회를 열고 내년도 시행 방안을 설명한 뒤 구민 의견을 청취했다. 이 모임에는 시범운영지인 번1동 참여자들과 13개동 주민자치회 및 통장협의회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구는 내년도에는 빌라 관리사무소의 본래 기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쾌적한 거리 환경을 위해 재활용 수거함과 무단투기 단속 CCTV를 설치 지원하고 골목길 상습투기지역은 청소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공용시설 유지관리를 위해 노후된 빌라 옥상과 담벼락 등에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하고 필요할 경우 심의를 통해 예산도 지원하고 있다. 빌라 내 자투리땅은 꽃밭 조성 등 녹지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 활성화 사업을 연계할 계획이다.
 
주민 안전을 위해 공원 등 공중화장실의 몰래카메라를 탐지하고 안전 취약지역에는 안심벨로 범죄예방을 꾀한다. 빌라 관리사무소는 특히 빌라 내 주민 간의 협조와 동참이 중요하기에 지역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구는 올해 성과에 힘입어 내년엔 지역 균형을 고려해 수유권역과 미아권역에 각각 1개씩 빌라 관리사무소를 추가 설치해 총 3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설치 지역은 빌라 거주 주민들의 찬성률 등을 반영해 선정한다.
 
한편 빌라 관리사무소 사업은 올해 7월 메니페스토 경진대회에서 자치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업의 성공이 알려지면서 서울시와 인근 자치구는 물론 경기도 부천시 등 전국 자치구에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순희 구청장은 무엇보다 매니저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빌라 관리사무소 사업이 성공했다. 그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현재 강북구는 재개발·재건축의 변혁을 맞이하고 있다. 이런 중에 소규모 저층주택 주민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주거생활의 불편함을 없애고 빌라 관리사무소 지역은 클린 동네라는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새문안로 26 청양빌딩 7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조정진, 편집국장: 고동석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