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순차적 개각… 한동훈은 연말 원포인트 교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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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대변인에 김수경
韓, 강남·종로 중 출마 전망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2-03 19:57:36

▲ 윤석열(왼쪽) 대통령이 11월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 민생현장 간담회에서 한동훈(오른쪽에서 두 번째) 법무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최근 수석비서관급 개편을 끝내고 4일부터 순차적 중폭 이상 개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연말 원포인트 교체가 전망된다. 3일 정치권에 의하면 대통령실 새 대변인에 김수경 통일비서관, 국정상황실장에 조상명 사회통합비서관이 임명됐다. 각각 홍보수석·정무수석으로 승진한 이도운 전 대변인, 한오섭 전 국정상황실장 후임 인사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김 신임 대변인, 조 실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4일부터 이들 임기가 시작된다. 언론인 출신인 김 대변인은 올해 7월 대통령실에 합류했다. 1976년생으로서 윤 대통령이 언급한 ‘70년대생 여성 인재’에 부합한다. 조 실장은 2008년 이명박정부 출범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참여한 바 있다. 한편 ‘윤석열 특급책사’로 통했던 한 실장이 빠지면서 국정상황실은 정무 기능을 뺀 치안·재난 집중 쪽으로 축소·재편된다.

4일부터 일부 장관 교체인사도 단행된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내주부터 떠나는 분들이 있을 것 같다. 일을 잘해서 당(국민의힘)에서 부르는 것이니 너무 섭섭해 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치권에 따르면 개각 대상은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다.

최근 탄핵 직전 사퇴한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후임도 조만간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 2030세계박람회 유치 실패 책임 논란의 박진 외교부 장관, 잼버리사태 논란의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등의 교체 가능성은 미지수다.

내년 총선에서 주요 인사 및 예정 출마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원 장관의 출마가 예상돼 눈길을 끈다. 이런 가운데 추 장관이 현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 조 장관이 현 거주지인 서울 서초을, 정 장관이 고향인 충남 천안을, 박 장관이 경기 분당을 출마가 각각 점쳐진다.

박 장관의 경우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 출마 희망지역이 겹쳐 교통정리를 필요로 한다. 당내에선 험지인 경기 수원, 서울 강남3구 중 유일한 민주당 지역구인 송파병 등지로의 김 전 수석 출마를 원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한 장관의 연말 원포인트 교체는 여야 모두에게 큰 관심사다. 총선 출마를 위한 법적 공직자 사퇴 시한이 내년 1월11일이다. 한 장관 출마 예상지로 국민의힘 텃밭인 서울 강남, ‘정치 1번지’ 종로나 험지, 비례대표 후순위 등이 입에 오르내린다.

오주한 기자 jhoh@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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