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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 경남 FC가 4년간 팀을 이끌어온 설기현 감독과 결별했다. 시민구단 경남은 5일 “설기현 감독과 4년간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다”고 밝혔다.
설기현 감독은 2019년 12월 경남 감독으로 부임해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주며 프로 감독 데뷔 첫해인 2020년 K리그2 3위를 차지한 뒤 승격 플레이오프(PO)까지 나섰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에는 연속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K리그1 승격에 도전했지만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경남은 올시즌 K리그2 정규리그에서 15승13무10패를 기록, 4위에 올랐지만 승격 PO에서 3위 김포FC에 1-2로 덜미를 잡혀 K리그1 진출 기회를 놓쳤다.
경남과 계약이 만료된 설기현 감독은 “4년 동안 구단과 구단주, 경남 팬과 도민에게 감사하다”며 “많은 시간과 좋은 환경을 제공해 주셨지만 감독의 능력이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죄책감을 느낀다. 죄송하다”는 설기현 감독은 “경남이 준비된 팀이라고 생각하기에 앞으로 경남을 열렬히 응원하는 한 명의 팬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구단은 조만간 후임 감독을 선임해 2024시즌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스카이데일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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