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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서 1만 원 미만 불황형 소비 증가… 고물가 원인
e쿠폰 거래액 8993억 원 증가…짠물 소비 반영
김연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2-10 13:31:59
▲ 고물가로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1만 원 미만 저가 상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등 전자상거래(이커머스)에서 날로 불황형 소비가 유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물가로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1만 원 미만 저가 상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등 전자상거래(이커머스)에서 날로 불황형 소비가 유행하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가 9월 20일 문을 연 ‘9900원 샵’이 기대 이상의 매출 성과를 기록했다. 10월 일평균 매출은 9월 대비 80% 증가했고 11월에는 전달보다 196% 급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통계 기준 7∼10월 전체 온라인 유통 시장 평균 매출 증가율 10.2%와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장세다.
 
특히 △생활·주방·스포츠·반려동물용품 △문구·공구 및 패션잡화 △화장품 등 일상에서 자주 쓰는 생필품을 1만 원 미만의 부담 없는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으로 꼽혔다.
 
또한 3900원·6900원·9900원 이하 등의 가격대별 추천 상품은 초저가 가성비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들였다. 이 같은 상품들이 더욱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저가 상품임에도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 것이 꼽힌다.
 
티몬이 운영하는 ‘만 원의 행복’ 기획관도 11월 기준 매출이 전년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만 원의 행복 기획관은 2500원·5000원·7000원·1만 원 등의 가격대별 가성비 상품을 모아놓은 특화 관이다.
 
가성비가 소비 흐름의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과거 헌 상품으로 관심 밖이었던 ‘리퍼브’ 상품(매장에 전시됐거나 유통 과정에서 미세한 흠집이 생겨 반품된 상품)의 가치도 재조명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11월 티몬의 ‘리퍼임박마켓’ 매출을 보면 작년보다 80% 증가했다. 구매 건수와 구매 고객 수도 각각 66%·63% 급증했다.
 
위메프 역시 올해 하반기 리퍼브 가전 매출이 작년보다 273% 급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일으켰다.
 
근래 들어 이커머스에서 e쿠폰이 잘 팔리는 것도 짠물 소비 추세를 반영한다.
 
통계청이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조905억 원으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20조 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e쿠폰 거래액은 8933억 원으로 작년 같은 달 대비 48.9%나 증가해 전체 온라인 시장 규모를 키웠다. 코로나19 종료 이후 폭발적으로 수요가 커진 여행·교통(28.6%)은 전통적인 이커머스 강세 품목인 △식·음료품(15.6%) △패션(5.6%) 등의 거래액 증가율을 압도했다.
 
실제로 G마켓은 올해 11월 편의점이나 카페에서 할인된 가격에 사용할 수 있는 e쿠폰 판매량이 작년 같은 달 대비 2.3배나 증가했다. e쿠폰이 인기를 끄는 것은 전형적인 불황형 소비의 한 형태로 풀이된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러한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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