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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새해 첫날 강진 사망자 30명… 생존자 구출에 총력
규모 7.6 강진 등 93회 관측
이시카와현 와지마시 피해 커
“연안 원자력 발전소 이상 無”
김학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1-02 16:03:55
▲ 2일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의 한 주택가에서 전날 발생한 강진으로 집과 자동차들이 널브러져 있다. 가나자와·EPA=연합뉴스
 
새해 첫날부터 일본 서부 해안에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일본이 생존자 구출을 위한 ‘시간과의 싸움’에 직면했다.
 
2일 일본 기상청과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전날(1일) 오후 4시부터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과 인근 현 앞바다에서 규모 7.6 등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전날 강진 발생 이후 이날 0시까지 규모 1을 넘는 지진이 93회 관측됐다.
 
당시 기상청은 이시카와현에 대형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혼슈 지역의 나머지 서해안과 홋카이도·돗토리현 등에는 쓰나미 주의보를 내렸다. 주민 10만여 명이 비상시 피난소로 사용되는 학교 운동장과 체육관에서 밤을 보냈다.
 
이날 오전 공영 방송 NHK는 지진 진원지에 가까운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에서 사망자 8명이 보고됐으며 인근 스즈시에서 전력이 끊겨 임시 발전기를 가동한 일부 병원과 연락이 끊겼다고 전했다. 경찰은 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TV로 방송된 긴급재난회의 연설에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수색하고 구조하는 것은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그들, 특히 무너진 구조물에 갇힌 사람들을 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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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전날 지진으로 주택 최소 6채가 무너져 안에 사람들이 갇혔으며,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에서 화재가 발생해 3만 가구 이상에 전기가 끊겼다고 전했다.
 
그는 “1분 1초가 중요하다.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달라”라고 주문했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또 전날 지진으로 인근 후쿠이현의 오히·다카하마 원전에 있는 5개의 활성 원자로를 포함해 연안 원자력 발전소에 원자력 발전소에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교도통신·NHK와 이시카와현에 따르면 전날 강진으로 숨진 사람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30명으로 늘었다.
 
지역별 사망자 수는 △와지마시 15명 △스즈시 6명 △나나오시 5명 등으로 집계됐다.
 
와지마시는 강진 직후 발생한 화재로 건물 200여 채가 전소되는 등의 피해로 지금까지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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