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석칼럼] 현대사의 두 블랙홀 ‘5·18과 위안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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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와 반일 종족주의를 등에 업고 날뛰는 중
둘은 역사적 허구에 토대 둔 대국민 사기극
스카이데일리 ‘5·18특별판’은 그걸 깨는 무기

조우석 필진페이지 + 입력 2024-01-09 06:31:10

근·현대사에 두 개의 블랙홀이 있다. 한국 사회의 정상적 발전을 가로막는 것은 물론 국가 정체성마저 갉아먹는다는 점에서 암세포 덩어리가 맞다. 무엇이겠는가? 짐작하시듯 광주5·18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다. 현실적으로 둘은 민주화(광주5·18)와 반일 종족주의(위안부 문제)란 명분을 등에 업은 채 지난 30~40년 맹렬히 작동해 왔다.

따라서 좌파의 상징 자본이 맞다. 본디 취약할 수밖에 없는 좌익 세력의 도덕적·정치적 정당성에 아우라를 부여하는 최종적인 힘이다. 문제는 그게 대중에게 주는 효과다. 국민 대다수가 그 둘을 만나 공감을 하면서 좌파와 한 몸이 된다. ‘자랑스러운 민주화의 문을 연 광주5·18’ ‘때려 죽여도 시원찮은 일본에 대한 적개심’을 드디어 완성하는 것이다. 영화 ‘서울의 봄’이 그걸 다시 증명하지 않았던가?

자, 놀라운 것은 지금부터다. 광주5·18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 둘은 거짓말, 즉 철두철미한 역사적 허구에 토대를 두고 있다는 점이다. 둘에겐 역사의 진실이 0.00001%도 없다. 그 위에 아무리 건물을 세우려고 용을 써 봤자 허공 위에 집짓기다. 그 점에서도 너무도 닮은꼴인 둘은 사회가 혼란스러울 때마다 불거져 나와 반미·반일·종북이란 송곳으로 변해 우릴 찔러댄다.

우선 광주5·18부터 살펴보자. 그건 지난 40년이 넘도록 전두환 전 대통령과 5공을 악마화해 왔으며, 그럴수록 주사파 운동권은 막대한 반대급부를 챙겨 왔다. 1980년대 이후 등장한 저들이 정당하다는 인식을 심어 온 것이다. 광주5·18이 대국민 사기라는 게 드러나면 저들이 무너지기 때문에 주사파 운동권은 오래전부터 호남 지역을 볼모로 삼고 막강 파워를 형성했다.

드디어 그들은 거의 시민종교 차원의 성삼위일체를 형성했다. 김대중(聖父)·더불어민주당(聖子)·민주화(聖神)의 구조다. 누가 감히 여기에 이의 제기를 할까? 실제로 국민의 90% 이상이 신화화된 저들의 이야기를 곧이곧대로 믿고 있다. 도그마에 반대하면 불이익을 면치 못한다는 것도 잘 안다.

실제로 저들 좌파는 문재인 시절 만들어진 대표적 악법인 5·18특별법(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이란 절대 무기를 쥐고 있다. 운동권과 호남 그리고 범좌익 세력의 교리에 어긋나는 말을 하면 5년 이하 징역과 5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는 걸 그 법은 명시하고 있다. 더 기가 막힌 건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까지 여기에 동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4일 광주5·18을 헌법전문에 수록하는 걸 찬성한다고 밝혔다. 그 전에 윤석열 대통령도 대선 공약으로 그걸 약속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주 전국종합일간지 스카이데일리가 무려 40면의 지면을 털어 ‘5·18특별판’을 펴낸 것은 놀라운 모험이고, 신문 역사에 남을 일이다. 이게 어떤 파장을 몰고 올까가 현단계 초미의 관심사다.

그리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 역시 광주5·18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다. 기억하시듯 지난주 나는 칼럼 ‘위안부 관련 3종 한 세트의 거짓말’을 실었다. 강제 동원·성 노예·전쟁 범죄설은 근거 없으며, 지난 30년 위안부 운동이 대국민 사기극이었다는 선언이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한국인 99%가 이 거짓말의 함정에 빠져서 산다. 이의 제기를 하는 사람을 만나면 분노감에 부들부들 떤다.

그러니 신간 ‘일본군 위안부 인사이드 아웃’을 쓴 주익종 박사의 말대로 “한국에서 이 정도의 말을 하려면 자신의 목을 걸어야 한다. …밥줄이 끊기고 감옥에 갈 수 있다.” 오늘 한 가지 단언할까? 다음 대선 때 좌파가 집권하면 5·18특별법과 유사한 ‘위안부 등에 관한 특별법’을 끝내 만들려 할 것이다. ‘쌍특별법’을 제정한 뒤 저들은 포효할 것이다.

저들이 입만 벌리면 떠들어대는 역사 정의를 구현했다고 득의만면해 할 것이다. 물론 저들은 거대한 이익집단이다. 이른바 5·18유공자 집단이 그러하고, 윤미향이 간여했던 정의연(전 정대협)과 그걸 주도하는 여성운동가 집단의 모든 활동은 저들에게 두 말할 것도 없이 ‘먹고사는 일’이다. 이제 국민이 각성해야 한다. 틈만 나면 대한민국을 찌르는 무기로 돌변하는 저들의 실체가 뭐란 말인가 하는 질문을 던질 때다.

반미·반일·종북을 위해 남북의 범좌익 세력이 만들어 낸 기막힌 발명품인 광주5·18 문제와 위안부 문제에 깔려 대한민국이 압사당할 수도 있는 위기 속에서 우리의 대응은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되물어야 한다. 그리고 둘을 비판하면 ‘혐오 발언’ ‘증오 정치’라며 눈을 부라리는 어리석은 대중의 마음을 어떻게 돌려 세울까? 그게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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