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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신림동 - 노희옥 HON·미니골드 회장 회장
[우리동네 명사들] 새 주얼리 브랜드 ‘메종에트’ 출시… 자수성가 표본 노희옥 회장
이동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30 18:01:44
▲ 노희옥 HON 회장. HON
 
국내 민간 연구기관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가 유로모니터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세계 주얼리 시장 규모는 2021년보다 4.4% 성장한 3682억 달러(약 507조 원)로 추정되며 국내 시장 규모도 2020년 5조4117억 원, 2021년 5조5727억 원, 2022년 6조3421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여러 주얼리 브랜드 중 미니골드는 주식회사 혼의 브랜드로 1978년 설립된 호남금속공업상사가 전신이다. 1996년 미니골드 브랜드를 런칭한 회사는 2002년 HON(주식회사 혼)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창업자 노희옥 회장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공장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비를 벌었다. 대학을 7년 만에 가까스로 졸업한 뒤 28세에 호남금속공업상사를 창업하면서 금속 세공 분야에 발을 들었다.
 
성장 가능성에 한계를 느껴 1980년대 초 패션 주얼리 분야로 관심을 돌렸다. 당시 패션 주얼리 시장은 유럽, 미국, 일본에선 대중적이었지만 금은방이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국내에선 생소했다. 언젠간 국내 유통시장에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해 과감히 도전장을 던졌다.
 
1992년 클레오파트라 체인과 오메가 체인 제조 공법을 배우고자 이탈리아로 날아가 체인 제조 기술을 보유한 공장에서 쓰레기통에 버려진 메모까지 뒤져가며 제조법을 익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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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귀국 날 밀라노 중앙역에서 제조 공법이 담긴 가방을 소매치기를 당하는 위기를 맞았다. 낙담 않고 전화위복으로 삼아 배운 기술을 떠올리며 재현 작업을 시작했다. 마침내 한국적 기술이 가미된 새로운 보석 세공 기계를 완성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공들여 만든 주얼리 제품을 어떻게 팔아야 할지 고민이었다. 노 회장은 홍보부장에게 톱 탤런트였던 배우 이승연에게 펜던트 목걸이를 선물하자고 제안했다. 목걸이를 착용한 이승연이 화면에 나오자 제품이 불티나게 팔렸다.
 
희망과 가능성을 봐 1996년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미니골드 1호점을 내면서 패션 주얼리를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 미니골드를 론칭했다. 미니골드의 슬로건은 ‘100년을 약속하는 브랜드’로 대를 이어도 변치 않는 보석의 가치처럼 변치 않는 품질과 가치를 고객에게 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새로운 스타일과 다양한 디자인 시도로 꾸준한 발전을 이어온 미니골드는 주로 백화점과 쇼핑몰 등에 입점해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또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자 디자인 연구소를 설립해 독자적인 상품 개발과 확실한 품질보증 제도를 도입해 호응을 얻었다.
 
제조회사 ‘혼 주얼리’와 패션 주얼리 프랜차이즈 ‘미니골드’를 하나로 묶은 브랜드 ‘혼’을 설립했는데 노 회장 이름의 영어 이니셜인 동시에 ‘혼신을 다해 혼이 담긴 제품을 만들자’는 뜻을 담았다.
 
혼은 기존 스타일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주얼리 브랜드 메종에트 컬렉션을 출시했다. 메종에트는 프랑스 고저택의 클래식 인테리어 모티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국내 주얼리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오리지널 하우스 컷’을 통해 개발된 메종에트의 시그니처 팬던트인 ‘메종에트 팬던트’는 볼륨감과 천연석의 고급스러움으로 어떤 룩에도 돋보이며 다양한 사이즈와 컬러를 자랑한다.
 
이번 컬렉션은 14K·18K 골드와 천연석을 사용한 ‘앙트레(Entrée) 컬렉션’ ‘포르트보뇌르(Porte-bonheur) 컬렉션’, 랩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폰디먼트(Fondement) 라인’으로 구성했다. 앞으로도 매 시즌별 다양한 컬렉션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노 회장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 소재 건물 한 동을 1998년 11월 매입했다. 혼의 사옥인 이 건물은 대지면적 364㎡(약 110.11평)·연면적 860.65㎡(약 260.34평) 규모로 지하 1층~지상 4층으로 이뤄져 있다. 1층에 미니골드가 입점했고 위층은 사무실로 쓴다.
 
지하철 2호선 봉천역과 신림역 사이에 있으며 각 역에서 도보로 5~8분 정도 소요된다. 대로변 건물로 가시성이 좋아 50억 원대에 시세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신림동 일대는 입지는 우수하지만 낡은 다세대·빌라, 열악한 기반시설 등으로 다른 지역보다 부동산 가치가 저평가되어 왔다. 2005년 서울시의 3차 뉴타운으로 지정돼 6100가구를 짓는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서남부권 대표 주거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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