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국제정치
콜롬비아 정부-ELN 반군, 6개월 추가 휴전 합의
ELN, 납치 중단 약속하며 의·식 재원 요구
김학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07 13:40:33
▲ 베라 그라베(왼쪽) 정부 측 협상단장과 파블로 벨트란 민족해방군(ELN) 협상팀장이 6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에서 휴전 연장 협정을 교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콜롬비아 정부와 콜롬비아 최대 규모의 반군인 민족해방군(ELN)이 앞선 휴전에 이어 6개월 더 휴전하기로 했다.
 
6(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BC뉴스 등에 따르면 5일 콜롬비아 정부와 ELN 반군은 이날부터 180일간 휴전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의 최초 6개월간 휴전은 지난주에 종료됐으며 닷새 추가 연장 뒤 이번에 다시 6개월을 연장한 것이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 양측은 2024260시를 기해 180일 동안 임시 휴전하기로 합의했다라며 각 당사국()은 이 연장을 준수하기 위한 각각의 명령과 지시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양측은 휴전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 여러 기부자를 통한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베라 그라베 정부 측 협상단장은 이 과정(휴전)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다수 기부자 평화 기금이 조성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파블로 벨트란 ELN 협상팀장은 기금이 부패를 피하려면 투명하게 관리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상에서 ELN은 몸값을 요구하는 민간인 납치를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구성원들 입고 먹을 재원을 정부에 요구했다. 평화 기금 중 일부는 여기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과 그 정부는 1964년부터 60여 년간 45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내전을 끝내기 위해 완전한 평화정책의 하나로 2022년 말부터 ELN과 평화 협상을 재개했다.
 
페트로 정부는 멕시코·노르웨이·베네수엘라·쿠바·브라질·칠레 등의 중재로 지금까지 ELN과 여섯 차례 평화 협상을 벌였다.
 
지난해 8월부터 페트로 정부와 ELN이 휴전에 들어갔다. 하지만 휴전 기간 ELN이 청소년을 모집하고 납치·강탈로 활동 자금을 조달하는 등 휴전이 민간인 안전에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특히 지난해 10ELN 북부 파견대가 콜롬비아에서 가장 사랑받는 축구 선수 중 한 명인 루이스 디아스의 부모를 납치하면서 휴전이 거의 무산될 뻔했다.
 
디아스의 어머니는 경찰에 의해 신속하게 구출됐고 그의 아버지는 수많은 항의와 청원 끝에 12일 뒤 석방됐다.
 
한편, 콜롬비아 정부는 중앙참모부(EMC)와 마약 밀매 조직 클랜 델 골포(Clan del Golfo) 등 다른 무장 단체와도 평화 협상을 벌이고 있다.
 
EMC는 지금은 해산한 과거 최대 규모의 반군인 콜롬비아 혁명군(FARC) 내 파벌로, 20166월 정부와 FARC 간 항구적 정전 합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새문안로 26 청양빌딩 7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조정진, 편집국장: 고동석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