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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과 필연, 그 중간 어디에서 그림책을 만났습니다. 그 후 도서관 어린이 자료실과 그림 책방에 가는 것이 마냥 신났습니다. 그림책 독서 모임을 진행하면서 소중한 삶의 지혜와 성찰을 차곡차곡 모았습니다. 성경 속 진리가 그림책 속에서 발견될 때는 전율이 있었습니다. 잘 드러나지 않는 마음들을 캐내기도 했습니다.”
신간 ‘크리스천의 그림책 공부’가 출간됐다. 저자 박제민은 예장 합동 목사이자 그림책과 가정연구소 소장·마음과나눔홈스쿨 아빠로 활동 중이다.
이번 책은 작가가 이끄는 ‘라브리 그림책 독서 모임’에서 많은 사람과 나눴던 그림책에 관한 해석은 물론 서로에게 깨달음을 주었던 질문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그림책은 글과 그림의 조화로 표현된 예술이다. 종이라는 한계성이 빚어내는 정지된 장면과 장면 사이를 잇는 페이지 넘김의 순간에는 여백이 자리하게 된다. 이 여백의 자리에 독자의 해석이 들어간다. 저자는 이 여백에서 크리스천이 깨달아야 할 삶과 하나님의 원리를 발견했다.
그리스도인이 그림책을 봐야 하는 이유는 뭘까? 예술은 다양한 사상·종교·가치관 그리고 삶의 생생한 모습을 담고 있다. 그래서 실제 인생보다 더 ‘심오한 유사성’을 지닌다고 한다. 예술은 그리스도인이 ‘사람과 세상’을 온전히 이해하도록 도움을 준다. 이 그림책도 그렇다.
“그림책은 자꾸 질문을 하게 한다.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것을 새롭게 검토하도록 만든다. 내 생각이 잘못될 수도 있겠다는 반성과 함께, 타인도 옳을 수 있겠다는 마음 자세로 나아가게 한다.” -서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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