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누구에게나 빠르고 차별 없는 철도 시대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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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기도 철도비전 제시… 고속철 광역철 등 총 42개 노선 645km
40조7000억 원 투입 ‘경기도 철도기본계획’ 발표

강재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3-19 13:33:21

▲ 19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철도기본계획 수립 발표를 하고 있다. 경기도

경기도가 철도 비전을 담은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을 제시해 누구에게나 빠르고 차별 없이 생활의 여유가 일상에 퍼져가는 철도 시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고속철도·일반철도·광역철도 등 27개 노선과 도시철도 15개 노선 등 총 42개 노선을 포함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들의 총 연장만도 645km에 예산 40조7000억 원이 투입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9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탄소 감축 잠재력이 높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새로운 기회를 연결하는 경기도 철도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발표하는 ‘경기도 철도기본계획(2026~2035년)’은 경기도 철도 발전의 미래를 담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지사는 이어 “단순히 노선을 늘리고 속도를 높이는 것만이 아니다. 1400만 경기도민 나아가 더 많은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는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지사가 밝힌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은 고속철도·일반철도·광역철도 등 27개 노선과 도시철도 15개 노선 등 총 42개 노선을 포함하는 것으로 총 연장 길이 645km에 40조7000억 원이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따르면 경기 북부의 고속철도 이용 기회가 확대된다. KTX를 문산까지 SRT를 의정부까지 연장 운행하게 된다.

SRT는 GTX-A 선로를 이용해 수서에서 삼성역까지 GTX-C 선로를 이용해 의정부역까지 연장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말 개통해 단선으로 운영 중인 경원선 동두천~연천 구간도 복선화돼 철원까지 확대 운영한다.

남부에는 반도체선이 신설된다. 용인 남사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 그리고 이천 부발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세계 최대 반도체 공급망인 ‘K-반도체 벨트’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반도체선을 서쪽으로 연장해 화성 전곡항까지 연결하는 경기남부 동서횡단선을 추가 검토 사업으로 선정했다고 경기도는 설명하고 있다.

3호선 경기남부 연장은 경기도가 성남시·용인시·수원시·화성시 등 4개 지자체와 협약해 검토 중이다.

이 계획에는 또 이른바 동네 도시철도 구축안도 담았다.

이를 위해 동백신봉선·판교오포선·덕정옥정선 등 주민 생활권 내 철도를 확대하는 12개 노선을 선정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와 관련, “동백신봉선은 ‘도민청원 3호’ 안건으로 접수돼 조속한 추진을 약속드린 바 있고 판교오포선은 광주에서 성남으로 연결되는 국지도 57호선 태재고개의 상습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노선이다”라며 “덕정옥정선은 현재 설계 중인 옥정포천선과 연계한 노선으로, 포천에서 GTX-C 노선 덕정역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선이 개통되면 강남 삼성역까지 50분 내로 빠르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강재규 기자 jkk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