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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황우여 미묘한 입장 차… 지도부 갈등?
成 “전당대회 시기 빨리 맞춰야”
黃 “정치는 일정 지키기 힘들어”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13 18:32:21
▲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 연합뉴스
 
성일종 신임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신속한 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했다. ‘여유 있는 전당대회 준비’를 언급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미묘한 의견차를 보임에 따라 새 지도부 내에서 갈등이 이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성 사무총장은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헌당규에 맞춰서 가능하면 (전당대회) 시기를 빨리 맞추는 게 맞다”며 “행정적으로 꼭 거쳐 가야 할 일들을 계산해 보면 6월까지는 불가능해보이고 7월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성 사무총장은 황우여 비대위가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관리형 비대위임도 강조했다. 그는 “비대위가 한시적 기구이기 때문에 굳이 길게 갈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라며 “전당대회를 하려면 준비위원회와 대위원회 구성, 지역 순회 연설회 등의 과정을 다 거쳐야 하기 때문에 어떠한 정치적 고려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황 위원장은 관리형 비대위임을 부인하면서 8월 전당대회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10일 친윤계 일각의 관리형 비대위 주장에 대해 “비대위원장 책무는 누가 정해줄 수 없다. 당헌당규가 정하는 것”이라며 “내가 선임하는 권한이 있어서 선임하면서 ‘당신은 이거 이거 하라’고 하면 당헌 위반”이라고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또 “6월 말로 (전당대회 시기를) 오픈한 게 오히려 문제다. 정치는 일정을 지킬 수 없다”며 “민주당이 8월 초중순에 (전당대회를) 하는데 그것보다는 앞이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늦어도 (민주당 전당대회와) 같은 날이 될 것”이라고 했다.
 
황 위원장은 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도 “(당 안팎에서) 6월 말이나 7월 초 이렇게 얘기했는데 당헌당규상 (전당대회 준비에) 필요한 시간이 최소 40일이다. 6월 말이면 5월25일부터 (준비를) 해야 하는데 물리적으로 어렵다”며 7월 말 또는 8월 초로 전당대회 시기를 예상했다.
 
당내에서는 조기 전당대회와 여유 있는 전당대회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엇갈린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8일 자신의 SNS에서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노욕에 찬 어당팔(어수룩해 보이지만 당수가 8단이라는 뜻의 황 위원장 별칭) 사퇴시키고 원내대표가 대표 직무대행이 돼 즉시 전당대회를 열어 정당성 있는 당대표를 선출해 당을 정상화시키라”고 했다.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는 “(전당대회 시기 결정은) 비대위원장이 해야 할 비즈니스”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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