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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조종사 파업 위기… 연휴 항공권 괜찮나
아시아나·조종사노조 임금 협상 조정 결렬… 내달 3일까지 쟁의 찬반투표
찬반투표 가결 시 파업 등 쟁의 가능… 2005년 항공대란 악몽 재현되나
작년 7월 파업 직전 국제·국내선 54편 지연·결항… 6월 연휴 불편 예상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23 13:12:17
▲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하는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조종사노조)이 사측과의 임금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쟁의권을 확보해 파업 등 쟁의 행위 돌입을 앞두고 있다. 5월과 6월 연휴를 바탕으로 여행 성수기에 돌입하는 만큼 파업이 현실화되면 여행객들의 불편으로 번질 우려가 있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는 26일부터 내달 3일까지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 의사를 묻는 1123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서울지노위)는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로부터 조정 신청을 받아 18일과 22일에 두 차례에 걸친 중재를 시도했으나 노사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초까지 총 11차례 교섭을 거쳐 임금 협상을 이어 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조종사노조 측은 연 8.5%의 기본급 인상과 기타 수당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아시아나항공은 연 7.5의 기본급 인상과 비행 수당 인상만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쟁의 행위는 조합원 과반이 찬성할 경우 진행이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하고 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5~7월 연휴 및 여행 성수기에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려는 여객들의 불편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업 예상 시점은 6월께다. 5월 어린이날 연휴·6월 현충일 연휴 등 황금 연휴 기간이다.
 
20057~8월에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가 파업한 적이 있는데 당시 노조 파업으로 약 2300편의 운항 차질을 빚은 바 있다. 당시 아시아나항공은 2270억 원의 재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후 항공운수사업은 200612월부터 필수공익사업으로 분류됐다. 이에 노조가 전면 파업에 나서도 필수 인력은 유지해야 한다. 항공사의 경우 필수유지 업무 비율은 국제선 80%, 제주 노선 70%, 국내선 50% 이상 필수조종인력 투입이다.
 
따라서 만약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국제선 20%가량은 결항 및 지연이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는 지난해 7월에도 2022년 임금 인상률을 두고 쟁의권 확보 절차 등을 거치며 파업 직전까지 갔었다. 이 여파로 아시아나항공의 국내선 8편이 결항됐고, 국제선 35편과 국내선 19편 등 총 54편이 지연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회사는 조종사노조와 지속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속한 합의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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