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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나요법’ 확산에 송석준 등 “뚜껑 열어봐야”
“당 대표는 수도권 나경원
원대는 영남 추경호 소문”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08 18:02:16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를 하루 앞두고서 ‘나이(나경원·이철규)연대’에 이어 이번엔 ‘추나(추경호·나경원)요법’ 목소리가 고개를 들었다. 당대표는 수도권의 나경원 서울 동작을 당선인으로 하고 원내대표는 당 기반인 영남의 추경호 의원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원내 사령탑을 노리는 다른 후보들은 일제히 ‘추경호 대세론’ 견제에 나섰다.
 
▲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추나(추경호·나경원)요법’ 목소리가 고개를 들었다. 박미나 선임기자
원내대표에 도전장 던진 송석준(경기 이천) 국민의힘 의원은 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민심을 얻기 위해선 수도권 민심에 밝은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영남 의원님들의 많은 의견이 있다”며 “그래서 (선거 결과)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후보인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도 당선을 자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배·추경호·송석준(기호순) 후보 정견 발표가 이뤄진 이날 국민의힘에서는 ‘추나요법’ 소문이 확산됐다. 비(非)영남 일색 지도부는 당 정체성에도 맞지 않고 대통령실과 소통할 수 있는 원내 사령탑이 필요하다는 게 내용이다. 추 의원은 ‘보수 성지’인 대구 달성이 지역구로서 윤석열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
 
‘추경호 대세론’ 소문도 퍼져 나갔다. 국민의힘의 22대 총선 당선인 상당수가 영남을 지역구로 하고 있다. 추 의원은 원내대표 후보 등록 이튿날인 6일 당선인 중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부산·울산·경남(PK)을 찾아 득표 활동에 나섰다. 거제에서는 서일준 의원 장모상을 챙겼으며 저녁에는 부산 당선인 만찬에 참석했다. 만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이뤄졌다고 한다.
 
당 중진들 사이에서도 영남을 소홀히 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7일 대구시청 기자실을 찾아 지도부 선출 관련 ‘영남 배제론’에 대해 “말이 안 되는 소리다. 이 당의 중심은 누가 뭐래도 영남”이라며 “실컷 밀어줄 것 다 밀어주고 나니 영남당 배제하자는 그런 말이 어디 있나”고 했다.
 
다만 ‘도로 영남당은 안 된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추 의원이 윤석열정부 출신이라는 점에서 ‘도로 친윤당’ 논란 가능성에 부담을 표하는 시선도 있다. 예상과 달리 영남 및 친윤의 ‘몰표’ 현상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전체 당선인(108명)의 절반 수준에 달하는 44명의 초선들 표심도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각 후보들과 친소 관계가 있고 4년 의정 활동을 함께한 재선 이상과 달리 초선들은 개인 비전·역량을 우선시할 것이란 관측이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9일 열릴 예정이다. 
 
▲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종배(왼쪽)·추경호(가운데)·송석준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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