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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물가 부담에 닭고기 인기 짱
치킨 전문 식당 매출 수직 상승
임한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13 16:41:19
▲ 미국의 치킨 전문 패스트푸드체인 ‘칙필레이’ 매장. 미 소비자들도 최근 물가 압박 속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닭고기를 많이 찾게 됐다. 닭고기 가격 역시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연합뉴스  
 
전 세계 식료품 물가가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지구촌에서 가장 부강하다는 미국의 소비자조차 압박을 느끼고 있다. 최근 미국인들이 소고기나 돼지고기보다 저렴한 닭고기를 많이 찾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닭고기 가격도 수요가 늘면서 상승할 조짐이다.
 
12(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1일 기준 미국 내 닭고기 제품의 52주간 소매판매가 1년 전보다 3%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소고기와 돼지고기 소매판매는 소폭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식료품 지출비가 미국 가계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오르자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을 찾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농축산품이 풍부한 미국에서 이례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미 최대 육가공업체 타이슨푸드의 도니 킹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에서 닭고기 수요세가 매우 강해졌다. 일부 소고기 수요에서 옮겨온 것 같다고 짚었다. 미국에서 파운드(약 500g)당 10달러(13725)인 소고기에 비해 닭고기는 4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닭고기 수요 증가 현상은 패스트푸드 체인 실적에서도 뚜렷하다. 치킨윙 메뉴로 유명한 패스트푸드 체인 윙스톱1분기 들어 동일매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6% 급증했으며 윙스톱 주가(10일 기준)는 1년 새 88%나 상승했다
 
시장조사업체 테크노믹에 따르면 미 치킨전문 패스트푸드체인 칙필레이’(Chick-fil-A) 역시 지난해 매장당 평균매출이 75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브랜드 ‘Chick-fil-a’란 말 그대로 닭 필레(안심) 부위의 A등급만 취급한다는 뜻이다.
 
미 농무부는 3월말 기준 냉장창고에 보관된 닭고기양이 전년 대비 약 11%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선 닭가슴살 가격은 1년 전보다 30% 넘게 올랐고 닭 날개의 경우 같은 기간 2배 이상 상승했다고 보고했다. 닭고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닭고기 가격마저 상승세를 탈 전망이라 미국인들의 생활물가 압박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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