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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월급을 모아서 서울에서 국민평형(84㎡) 아파트를 사려면 얼마나 걸릴까?
올해 1분기 서울 전용면적 84㎡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4억 5,981만원이었다. 지난해 서울 직장인 연평균 근로소득은 약 4,900만원이었으므로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약 30년을 모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근로소득이 1억원이더라도 생활비 등으로 급여를 절반만 쓰더라도 30년이 걸린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84㎡) 1분기 평균매매가는 14억 5,981만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25.5%나 올랐고 전국 평균 매매가(5억7975만 원)와 비교해도 250%였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가 평균 28억8074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 전체 평균보다 14억2093만원이나 높은 수치다. 이어 강남구(서울 평균 대비 173%), 송파구(134%), 용산구(128%), 종로구(124%) 순으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성동구, 마포구, 광진구도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었다.
매매가가 서울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강남 3구를 비롯해 종로구와 용산구, 마포구, 성동구, 광진구였다. 전국 기준 84㎡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전년보다 27.7% 오른 5억7975만 원이었다.
서울의 1분기 84㎡ 아파트 평균 전세보증금은 6억5292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했다. 근로소득이 서울에서 평균인 직장인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도 13년 이상 모아야 하는 금액이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평균 9억9590만 원으로 전세보증금이 가장 높았고 서초구, 종로구, 송파구, 마포구·성동구, 용산구 등도 서울 평균을 상회했다.
서울은 전국 평균과 비교할 때 매매가는 252%, 전세보증금은 178% 수준을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서울 인기 평형대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고금리와 거래량 감소 등 불확실성은 여전히 변수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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