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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종 경선 진출자로 확정된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단일화에 지금 당장은 이르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이재명 불가론’을 강조하며 단일화는 필수적이라는 입장은 견지했다.
한 후보는 30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대해 “국민의힘 당원도 아니고 출마 선언을 하지도 않은 사람과의 단일화까지 얘기하는 것은 지금 국민의힘 경선의 힘을 빼는 것”이라며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어떤 세력과도 후보가 되면 힘을 합칠 것이고 그래야만 한다”며 “현재 경선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얘기가 나오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기기 위해 나왔다. (이재명 저지의 생각을 가진) 누구에게도 손을 잡자고 할 것”이라고 강조한 한 후보는 29일 2차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김문수 후보와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오후 10시 김 후보와의 국민의힘 최종 결선 토론회를 앞둔 한 후보는 여러 정책적인 부분에 대해 말할 것을 예고하며 24일 1차 경선 토론회에서 김 후보에게 ‘전과 6범’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후회한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며 사과했다.
한편, 한 후보는 10일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주기적으로 한동훈 정부의 핵심 정책을 발표해 왔다. ‘성장하는 중산층’을 핵심 공약으로 발표한 한 후보는 AI 3대 강국·국민소득 4만 달러·중산층 70%라는 ‘3·4·7 비전’을 내걸며 AI 부문에 총 200조 원 투자를 제안했다.
또한 근로소득세 부담을 낮추고 배우자 상속세를 전면 면제할 것을 약속했으며, ‘한평생 복지계좌’를 도입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전국에 ‘5개의 서울’을 만드는 ‘5대 메가폴리스 조성’ 정책을 발표하며 AI·바이오·에너지·미래 차·반도체 등 5대 산업분야의 규제를 철폐하는 ‘규제제로특구’ 설정과 앞선 5대 산업분야 개발에 투자되는 펀드 수익 세금 면제 등을 제공하는 ‘조세제로(Zero)펀드’를 제시했다.
‘규제제로특구’ 지역에 대한 주거·생활 인프라 조성 및 대학·연구 기관 협력을 통한 첨단인재 육성을 명시한 그는 ‘국토 인프라 종합개발 2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도로·철도·전력망·통신망·가스관·수도관 등 효율적인 국토 활용을 약속했다.
한 후보는 대통령 직속 ‘국가해양위원회’를 신설해 중국의 서해공정 등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으며, 핵 잠수함 배치·한미 원자력 동맹·군 간부 급여 인상 등 국방·안보 정책을 발표했다.
또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관세 파도 극복과 공동번영의 한일 관계를 강조하며 중국과는 경제적 이익은 추구하면서도 우리의 정체성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청년 인턴 확대·자산형성 지원·청년타운 건립 등의 청년 정책을 발표했으며 AI·첨단산업을 위한 전력 인프라 확충 및 환경부를 ‘기후환경부’로 재편해 산불 등에 대한 대비 강화 방안을 설명했다.
한 후보는 여의도 국회소통관 등에서 계속해서 정책비전을 발표해 오고 있으며, 한 후보 캠프 측은 언론 인터뷰 및 대구·경북 지역 순회를 통해 당원과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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