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21일 소집 해제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본명 민윤기)가 가장 먼저 한 일은 공연도 음반 제작도 아닌 치료센터 건립이었다.
세브란스병원은 23일 병원 제중관 1층에서 자폐스펙트럼장애 소아청소년의 치료와 사회적 자립을 돕는 ‘민윤기 치료센터’ 착공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민윤기는 슈가의 본명으로 민윤기 치료센터는 슈가가 세브란스병원에 기부한 50억 원을 바탕으로 한다.
9월 완공 예정인 민윤기 치료센터에서는 언어·심리·행동 치료 등 소아청소년의 정신 건강을 지원하고, 임상·연구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브란스병원 천근아 교수는 “재정적 후원을 넘어 지난 수 개월간 슈가씨가 보여준 진정성 있는 재능기부와 봉사활동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늘 진지하고 지성적인 태도로 한결같이 보여준 슈가씨의 성실한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들이 음악이라는 매체를 통해 독립적인 존재이자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게 하는 것과 이를 통해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장애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민윤기 치료센터의 궁극적인 목표다”고 말했다.
슈가는 지난해 11월 소아정신과 분야의 권위자인 세브란스병원 천근아 교수와 인연이 닿았고, 몇 차례 만남을 통해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에게는 단기적 치료보다 생애주기에 맞는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증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려면 10년 이상의 중장기적 치료가 필요하고 이를 위한 치료센터 건립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해 50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는 연세의료원 전체를 통틀어 연예인 기부금으로는 역대 최고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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