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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에서 추진하는 R2부지 개발사업을 놓고 잡음이 커지고 있다. 넥스플랜 논란과 더불어 피엔유도 지난달 2일 공모 심의에 참여했는데 결정 보류가 나왔다. 하지만 인천시는 아무런 답변도 없다가 재공모를 만지작거려 실무 공무원들의 거부사태 의혹이 제기됐다.
R2 부지개발 사업 재공모 가능성에 지역사회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에 본지는 9일 해당 부지 제안 공모에 참여한 피엔유 김 모 대표와 장시간 통화를 통해 사업 계획, 경쟁사와의 차이점, 재공모 정황, 절차상 문제에 대한 상세한 입장을 들었다.
김 대표는 “피엔유는 지난달 2일 제안 공모에 참여했다. R2 부지에 서울대 연구원·대학원과 산하 글로벌사업연구원, 영국 엑스터대를 유치하고 셰익스피어 극장, 33개 도서관, 서울대 학원 아카데미, 미국 아이에이유 대학 등 교육·문화·편의시설을 포함한 종합 개발안을 인천시 심의 과정때 제출했다. 강남 메가스터디 유치 대신 서울대 직영 학원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지역 주민이 요구한 생활편의·상업시설을 보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개발 목표를 단순 주거 공급이 아닌 도시 활성화와 시민 편익 극대화로 R2부지 개발사업 플랜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기 계획은 5000가구였으나 향후 4000가구로 줄일 예정이다. 최고 60층, 전용 25평형 위주로 설계해 과밀·초고층 개발을 탈피하겠다. 경쟁사 넥스플랜은 4000가구 계획이지만 전용 40~70평 대형 평형과 최고 102층 설계로 공급 면적은 1.5배 이상 크다. 고급화·대형화 위주의 개발은 주민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며 “서울대·엑스터대·셰익스피어 극장, 아이에이유 대학 등 기부채납 시설 재원은 분양 수익이 아니라 착공 전부터 마련했다. 총액은 4800억~5200억 원으로 투자 구조에 대해서는 SPC 자기자본금 500억 원과 해외투자 150억 원은 미국 IAO대학의 외국인 직접투자(FDI)로, 나머지는 기관투자자 유치로 조달했다. 추가로 외국인 기업투자로 미국 미라지엔터테이먼트가 5억 달러 투자 의견을 냈고 미국의 드림파트너스에서 1억 달러 제안서와 나머지는 대한민국 금융사 등 3조 원을 확보해 R2 부지에 대해 제안서를 인천시로 제출해 투자유치가 끝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공모 규정에 따른 FDI 30% 요건을 저희는 충족했지만 넥스플랜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인 투자기업 요건은 도시공사에 공식 질의해 ‘FDI 없이는 제안 불가’라는 답변을 받았다. 자격 미달 업체가 공모에 참여한 경위와 심사 과정은 반드시 검증돼야 한다.제안서 제출 후 시가 사업을 보류했지만 사유를 당사자에게 공식 통보하지 않았다.실무진에서 재공모를 거부했다는 얘기와 외부 압력설이 뒤섞여 있다. 재공모를 한다면 명확한 사유가 공개돼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행정 신뢰가 무너진다”며 “서울대 기술지주 자회사와 협력 의사를 공식 문서로 인천시에 전달했다. 지난달 30일 발송했고 서울대의 참여 의사를 지역 주민에게도 공개할 계획이다. 이 문서는 서울대 측이 개발 참여를 공식화한 증거로 사업 신뢰성을 높이는 핵심 자료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언론 등에서 나온 내용을 보았는데 과거 넥스플랜 문제를 다뤘고 당시에도 아파트 과밀화와 특정 업체 논란으로 지역이 시끄러웠다. 주민 다수는 고층·대형 평형 위주의 개발을 반대하며 문화·교육 인프라 확충을 원한다. 우리 계획은 이런 요구에 맞춘 것이다. 우리는 부동산 개발회사가 아니라 민자사업 전문 회사로 단기 수익보다 시민 편익과 장기 관리에 중점을 둔다. 아파트는 25평형 등 위주로 하고 기부채납 시설은 착공 시점에 투자금으로 확보해 분양 실패 위험이 없다. R2 부지개발 사업은 규모, 성격, 자격 요건에서 참여 기업 간 차이가 뚜렷하다. 수익보다 시민편익, 투명한 절차, 교육문화 인프라 확충으로 요약할수 있다”고 밝혔다.
인천시가 재공모 여부와 자격 검증 과정을 공개하지 않는 한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민들은 시민이 원하는 문화시설 확충과 과밀 공동주택 탈피는 특정 주민만 혜택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문화시설의 확대로 시민 모두가 누려야 할 과제라며 인천시에 R2 개발을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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