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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들이 정부 지원정책 가운데 가장 필요한 과제로 고용·노동 분야를 지목했다.
IBK기업은행은 17일 중소기업 400개사와 소상공인 1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 중소기업 지원정책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서 중소기업들은 지금까지 정책자금 지원이 실제 경영에 도움이 됐다 평가하는 한편 ‘고용·노동’ 관련 정책과제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중소기업은 그동안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정책 가운데 정책자금 및 보증지원(78.1%)이 가장 효과적이었다고 응답했다. 이어 기술개발지원사업(41.0%), 수출·판로 지원사업(14.3%), 세제·노무·경영 컨설팅 등 비금융지원(10.5%) 순으로 나타났다(중복 응답).
앞으로 필요한 지원정책 분야로는 고용·노동(37.3%)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금융·세제 혜택(28.0%), 기술·산업 지원(17.3%), 수출·판로 지원(9.8%), 규제 완화 및 제도 개선(7.8%)이 이었다.
특히 고용·노동 정책 과제 가운데서는 ‘중소기업 청년 고용 지원’(66.3%)과 ‘정년 연장 및 장기 재직 지원’(54.3%)의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에서의 안정적인 인력 확보가 기업의 최우선 과제임을 시사했다.
정부 지원정책 홍보 및 절차적 개선에 대한 필요도 나타났다.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정책 인지도 조사에서는 ‘지원정책이 있다는 사실은 알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모른다’(35.3%)가 가장 많았고, ‘일부 정책은 알고 있다’(26.3%), ‘들어본 적은 있으나 거의 알지 못한다’(22.5%) 순으로 응답했다.
기업들이 지원정책의 절차 복잡성에 특히 어려움을 느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분야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매우 크게 느꼈다고 응답한 기업은 50.3%에 달했다. 정보 접근성이나 자격요건 충족 어려움, 경쟁 과다 문제에 대해서 어려움을 겪은 기업들은 40%에 달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의 목소리를 꾸준히 듣고, 지속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전문은 기업은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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