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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측이 23일 내란 관련 특별검사팀의 증인신문 청구가 부당하다며 법원에 결정 취소 신청서와 특검 수사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단독31부 전은진 판사 심리로 진행된 공판 전 증인신문 기일에는 증인으로 지정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출석하지 않아 실제 신문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차회 기일을 10월 2일로 지정하고 증인 신문을 다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 전 원내대표 측 심재돈 변호인은 의견서에서 “의원총회 장소 변경은 경찰의 국회 봉쇄 조치에 따른 불가피한 대응”이라며 특검팀이 국민의힘 중앙당을 압수수색하고 참고인들을 무차별적으로 소환하며 증인신문을 확대하는 것은 정치적 목적을 위한 표적 수사 즉 부당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또한 추 전 원내대표가 계엄 당시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할 의도가 없었음을 여러 자료와 시간대 기록을 근거로 반박하며 당사와 국회가 도보로 10여 분 거리로 이동이 가능했음을 밝혔다.
아울러 12·3 계엄 상황과 관련해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으며 내란 목적이나 수단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의견서에는 계엄 다음날 예정돼 있던 전국 단위 국민의힘 행사 계획 등도 포함되어 계엄 관련 사전 인지가 없었음을 설명했다.
한편 내란 특검팀은 추 전 원내대표의 계엄 해제 의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 한 전 대표의 진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책과 다큐멘터리 증언 등으로 말했다”며 추가 진술을 거부했다.
재판부는 제출된 취소 신청서와 의견서를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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