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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도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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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3일 조지아 와인을 소개하는 자리가 앰버서더 서울에서 있었다. 조지아(Georgia)를 대표하는 24개 와이너리가 참가했다.
조지아는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에 있는 작은 국가다. 수도는 트빌리시, 면적은 약 6만9700㎢으로 한반도 면적의 30%이다. 인구는 2024년 기준으로 373만 명에 불과하다.
이 작은 나라가 와인을 최초로 만든 나라다. 흙으로 만든 와인 숙성용 항아리인 크베브리(Qvevri)를 사용한 와인 양조방식이 201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았다.
지형적으로 볼 때, 5000m에 이르는 코카서스 산맥이 러시아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을 막아줘 포도원은 냉해 걱정이 없다. 남서쪽 흑해로 이어지는 평원에는 14개 주요 강을 포함해 크고 작은 2만 5000개에 달하는 강들이 미네랄이 풍부한 충적 토양의 포도원을 만든다.
조지아는 2024년 기준 약 2억L의 와인을 생산했다. 그 중 9470만L를 수출했다. 전체 와인 생산량 중 레드와인의 비율은 75%이고 현지에서 판매되는 와인의 평균 가격은 2.91 달러로 무척 저렴하다.
조지아에는 크게 4곳의 와인 생산지가 있다. 그 중 조지아 전체 와인의 80%를 생산하는 남동쪽의 카헤티(Kakheti)가 가장 큰 와인 생산 지역이다. 나머지 지역으로는 서부 내륙의 이메레티(Imereti), 북서부 산악지대로 고급 디저트 와인을 주로 생산하는 라차-레츠후미 (Racha-Lechkhumi), 스파클링와인을 주로 생산하는 카르틀리(Kartli)가 있다.
조지아 와인을 대표하는 화이트와인 품종으로는 르카치텔리(Rkatsiteli)가 있다. 산미감이 좋고 균형감 있는 와인을 만들 수 있다. 카헤티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며 청사과·모과·배 등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이메레타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는 품종으로 상쾌하고 가벼운 스타일의 츠올리코우리 (Tsolikouri)가 있고, 과일향과 미네랄감이 풍부하게 느껴지는 크라쿠나(Krakhuna)가 있다. 치누리(Chinuri) 품종은 스파클링 와인을 만드는데 적합한 품종이다.
가장 대표적인 와인 품종은 단연 사페라비(Saperavi)다. 동부 카헤티 지역을 포함해 전역에서 생산되는 품종으로 탄닌이 풍부해 장기 숙성이 가능하며 높은 산도와 진한 색으로 인해 가장 사랑받는 와인 품종이다.
그 다음으로 무쿠자니(Mukuzani)가 있는데 사페라비와 블랜딩하는데 사용하며 오크 숙성을 통해 풍미를 강화한 와인이 주로 생산되고 있다.
이번 시음회에서 가장 인상적인 와인 3종류를 소개하겠다.
샤토 무크라니(Château Mukhrani, Réserve Royale Shavkapito)
샤또 무크라니는 1878년에 시작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다. 까르뗄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으로 샤카피토 품종의 와인이다. 피노누아와 네비올리의 중간 느낌으로 13.5%이고 구조감이 매우 단단한 와인이다. 비비노 평점 4.4.
르츠벨리 사페라비 크베브리(Rtvelisi saperavi qvevri)
르츠벨리는 1920년부터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해발고도가 높은 텔레뷰 지역에 위치한 와이너리로 조지아 전통의 크베브리를 사용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풍부한 과일향, 체리, 자두, 바닐라 향을 느낄 수 있는 균형감이 좋은 와인이다. 와인스펙터 95pt.
카다나키(Kardanakhi, Tsarapi White Dry)
카다나키는 카헤티 지역에 있는 와이너리로 르카츠텔리 품종으로 만든 화이트와인으로 알콜 함량이 15.9%으로 매우 높다. 말린 복숭아, 살구, 견과류의 맛이 나는 골든 칼러의 와인이다. 비비노 평점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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