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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금천구가 내년 3월 통합돌봄 전국 시행을 앞두고 금천형 통합돌봄모델 구축, 관내 재택의료센터 의료기관 발굴·협약 추진 등 운영 경험을 공개하며 제도 안착 방안을 제시했다.
4일 금천구에 따르면 구는 7월14일부터 어르신이 지역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한 창구에서 연계하는 ‘금천구 통합돌봄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서비스별 신청 기간과 절차가 달라 지원이 지연되는 사례가 많았지만 통합돌봄 접수창구 도입으로 집중 상담 후 보건의료·요양·돌봄·주거 등 5개 분야의 50개 서비스를 한번에 연계할 수 있게 됐다.
금천구는 통합돌봄 경험이 없는 지방자치단체가 전국 시행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며 자체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천구의 시범사업 운영방식은 서울시에서도 ‘현장 적용성이 높은 특화 모델’로 평가받았으며 구는 지난달 7일 ‘2025년 금천 통합돌봄 정책포럼’을 열어 성과를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했다.
특히 금천구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금천형 통합돌봄모델을 구축해 독산1동분소와 시흥4동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독산1동분소는 저소득 주민 밀집지역의 특성에 맞춰 금천구·독산1동분소·건강장수센터·한내어르신복지센터가 협업해 대상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시흥4동에서는 홀몸어르신 공공주택인 보린주택과 건강장수센터를 연계해 예방 중심의 통합돌봄을 추진하고, 보린주택 관리실장을 ‘건강헬퍼’로 양성해 일상 건강관리 체계를 만들고 있다.
통합돌봄의 핵심 기능인 재택의료센터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금천구는 올해 처음으로 ‘편백한의원’과 ‘금천주내과의원’을 재택의료센터로 발굴해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 등 전문 인력이 직접 가정을 방문하는 의료서비스 체계를 마련했다.
구는 시범사업 운영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전담 전략(TF)팀을 구성하고 전화·양방향 문자·채팅으로 복지 정보를 안내하는 금천통통복지콜센터를 확대 운영했다. 예산은 올해 서울시 공모로 확보한 6500만 원에서 내년에는 6억1284만 원으로 대폭 늘었다.
금천구는 이를 바탕으로 △건강-돌봄 민관협업 구 특화 통합돌봄 모델 ‘금천품은 마을’을 조성하고 △권역별 거점·주거 기반 통합돌봄 예방사업 ‘금천품은 건강돌봄’을 추진한다. 또한 △민관협력을 통한 다각적 발굴·연계 ‘원스톱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구 특화 생활밀착형 돌봄 서비스 ‘금천품은 돌봄 패키지’를 운영할 계획이다.
유성훈 구청장은 “통합돌봄은 어르신,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지역주민이 삶의 터전에서 건강하고 안정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제도이다”라며 “함께 만드는 돌봄의 내일, 금천이 돌봄을 품다‘라는 슬로건 취지에 맞게 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주민 삶의 변화를 만드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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