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건축물 연면적이 늘어나며 대형화와 노후화가 진행 중인 가운데, 건설 경기 침체 여파로 지난해 건축 허가·착공·준공 지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전국 건축물 현황과 건축 허가·착공·준공 통계(2025년 말 기준)를 발표했다. 2025년 말 기준 전국 건축물은 총 743만8642동, 연면적은 43억7503만㎡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동수는 0.2%, 연면적은 1.4% 증가한 수치다. 면적으로 따지면 축구장 약 8409개, 잠실 야구장 약 2280개에 달하는 규모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07만7588동(19억9731만㎡), 지방은 536만1054동(23억7771만㎡)으로 집계됐다. 최근 10년간 동수의 연평균 증가율(0.6%)보다 연면적(2.3%) 증가율이 높아 건축물 대형화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전년 대비 연면적 증가율의 경우 수도권 1.6%, 지방 1.2%로, 전년도(수도권 2.0%, 지방 2.1%)에 비해 상승 폭이 줄었다.
용도별 연면적은 주거용(46.1%, 20억1549만㎡)과 상업용(22.0%, 9억6461만㎡)의 비중이 가장 컸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공업용(1.7%)과 주거용(1.4%)이 높게 나타났다.
주거용 세부 용도로는 아파트가 13억1671만㎡(65.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단독주택(16.5%), 다가구주택(8.5%), 다세대주택(6.6%), 연립주택(2.3%) 순이었다. 최근 5년간 단독·다가구주택 동수가 0.2% 감소한 것과 달리 아파트 연면적은 2.5% 증가해 대형 주택 쏠림 현상이 확인됐다.
상업용 건물 면적은 제2종근린생활시설이 3억562만㎡(31.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제1종근린생활시설(25.8%), 업무시설(20.5%), 판매시설(6.9%), 숙박시설(5.9%)이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업무시설(4.0%)이 가장 컸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업무시설(35.7%)·판매시설(9.2%)과 경북의 제2종근린생활시설(41.3%) 비중이 높게 집계됐다.
주요 기타 지표로는 30년 이상 노후 건축물 비율이 46.3%로 전년 대비 1.9%p 상승했고, 말소 건축물은 4만4164동으로 5.1% 늘었다. 전국 1인당 건축물 면적은 85.59㎡로 전년 대비 1.34㎡ 증가했으며(수도권 76.58㎡, 지방 94.97㎡), 토지면적 대비 연면적 비율은 서울이 99.2%로 전국 최상위를 기록했다.
2025년 건축 허가·착공·준공 면적에서는 전년 대비 일제히 감소하며 건설 경기 침체를 드러냈다. 우선 허가 면적은 전년 대비 8.4% 감소한 1억1482만㎡(12만3149동)을 기록했다. 수도권(4.0%) 상승에도 지방(-18.7%)의 하락세가 컸다.
착공 면적은 9.6% 감소한 8235만4000㎡(9만8164동)로 수도권(0.9%)은 제자리 걸음을 한 반면 지방은 19.8% 급감했다. 준공 면적 역시 15.4% 감소한 1억36만㎡(9만8124동)로 수도권과 지방 모두 둔화세를 보였다.
주거용 건축물은 허가(-5.3%), 착공(-19.7%), 준공(-18.1%) 면적이 모두 줄었다. 아파트 역시 허가·착공·준공 면적이 일제히 감소했는데, 허가 면적의 경우 수도권은 13.8% 늘어난 반면 지방은 18.5% 줄어 지역 간 양극화를 드러냈다.
상업용 건축물은 허가만 0.4% 소폭 줄었을 뿐 착공과 준공은 각각 13.3%, 2.3% 뛰었다. 30층 이상 고층 건축물 허가 면적은 전년 대비 23.9% 축소됐다.
사업주체별 허가 면적은 법인이 6683만8000㎡(58.2%)로 최대 비중을 나타냈으며 기타(16.9%), 개인(13.9%), 공공(11.0%) 순이었다. 법인은 착공(60.6%)과 준공(43.9%) 영역에서도 가장 높은 비중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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