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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외식업중앙회 업무용 휴대폰 1천500대 '다단계 개통' 논란
업계 일각 "특정 대리점과 일괄계약 의혹 일어"
정추위, 김교흥 의원실에 적정성·부당부담 여부 검증 요청
16일 '중앙회 비리 의혹 진상규명·정상화 촉구대회' 개최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10-14 23:28:48
▲ [사진=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외식업중앙회(이하 중앙회) 세무비리 의혹 등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장외집회가 본격화된다. 특히 중앙회가 업무용 휴대전화를 다단계 방식으로 개통했다는 새로운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중앙회 비리 의혹 논란이 확산될 조짐이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정상화추진위원회(위원장 조귀정, 이하 정추위)는 오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한국외식업중앙회 비리 의혹 진상규명 및 정상화 촉구대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 지회 회원, 전직 직원 및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정추위는 중앙회의 특정 세무·회계업체의 18개 지회 업무 수임 경위, 관련 인사의 소개·추천· 조정 관여 여부, 임원 자격심사, 특정인 자금 지급 제보, 외식가족공제회 자산·회계 및 이사회 검토·처리 등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객관적인 자료 공개와 독립적인 검증을 촉구할 계획이다. 
 
특히 정추위는 세무비리 의혹과 관련 "단순히 어느 세무업체를 이용했느냐가 아니다. 정당한 선정과 적정한 계약이었다면 이를 확인할 자료가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반대로 관계자의 부당한 개입이나 경제적 이익 수수가 있었다면 그 실체와 책임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본지는 P 전 중앙회 인천연수구 지부장 등이 올해 초 청와대에 제출한 진정서와 확인 취재를 바탕으로 '외식업중앙회 지역 임직원들이 특정 세무사와 결탁해 회원들을 상대로 세무조정을 빙자, 조직적으로 금전을 편취해 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는 기사를 단독 보도했다. 이에 대해 중앙회는 본지에 지회·지부 고문세무사는 지회(부)장과 고문세무사 간 계약 체결로 중앙회가 관여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설명자료를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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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추위는 또 LG유플러스 법인휴대전화 약 1500회선을 3년여간 계약하면서 총 24억3000만 원 상당의 비용을 회비로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중앙회에 개통 수량과 계약기간, 비용 산출근거 및 실제 지급액, 계약 상대방과 선정 과정, 단말기·회선의 사용 및 정산 내역을 구분해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정추위는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보낸 '한국외식업중앙회·외식가족공제회 운영 의혹 국회 자료요구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특별점검 요청서'에서도 이에 대한 구체적인 검증을 요청했다.
 
이들은 요청서에서 "제기된 24억3000만 원을 이미 지급한 금액과 미지급 약정 잔액으로 구분하고, 단말기 대금·통신요금·부가비용·할인액을 각각 산정해 달라"며 "상대방 선정과 비교견적, 사업계획·예산 승인, 장기계약 결재, 실제 사용자·업무상 필요성, 개인 비용 대납 또는 중복 지원 여부를 점검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일괄계약에 따른 할인·지원금·보상금 등의 약정과 실제 귀속, 단말기의 지급·반납·처분, 퇴직자·미사용 회선 관리, 변경·갱신·재약정 및 현재 지출 현황도 확인해 달라"며 ""대리점 계약 자체나 제보된 총액 전부를 위법 또는 손해로 단정하지 말고, 정상적인 업무비용과 부당한 부담을 구분해 검증해 달라"고 당부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직원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업무용 휴대폰을 과연 1500대씩이나 도입할 필요가 있느냐"라며 "업무용 휴대폰 개통 과정에서 특정 대리점 한 곳을 통해 일괄 계약이 이뤄졌다는 문제 제기도 있다"며 전했다. 
 
또한 "대리점을 통해 계약했다는 사실만으로 부당한 계약이나 금품 수수가 있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다만 계약 상대방 선정 과정이 공정하고 합리적이었는지, 법인의 이익을 충분히 고려했는지, 계약과 관련해 개인 또는 제3자에게 부당한 이익이 제공됐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회원을 데려오면 수당을 지급'하는 다단계 방식의 개통이 아니었는지 하는 의혹이 제기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대해 중앙회 내부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정추위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문제제기는 제보에 따른 것으로, 업무용 휴대전화 계약과 관련 예산 집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 확인하자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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