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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사람들]-애국국민운동대연합

“정치가 아닌 국가를 위하는 게 진정한 보수죠”

“진정으로 애국하는 깨어있는 시민 중요…보수·진보 간 견제와 공존 필요”

이성은기자(asd3cpl@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12-09 0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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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은 보수를 비판하는 보수로 익히 유명한 단체다. 이들은 기존의 보수·진보를 떠나 시민들이 깨어 있어야 한다고 늘 강조한다. 사진은 왼쪽부터 정윤수(52) 나라사랑무궁화기선양회 대표, 김흥근(74) 6·3 동지회장, 오천도(54)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 김동수(70) 변호사, 천창룡(52) 위대한 대한민국을 꿈꾸는 모임 대표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지금 보수나 진보라고 자칭하는 단체들은 모두 정치적 이익집단에 불과해요. 정치적 성향을 떠나 시민이 깨어있는 게 중요하죠.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은 정치적 보수가 아닌 정의롭게 행동하는 보수를 지향하죠”
 
애국국민운동대연합(대표 오천도)은 지난 달 28일 ‘문재인 대통령을 내란죄로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논란을 일으킨 심재철 국회 부의장(자유한국당)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단체다. 지난 10월에는 김정숙 여사를 폄훼한 발언을 한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를 명예훼손·성희롱 혐의로 고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동안 ‘보수를 일갈하는 보수시민단체’로 알려진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은 ‘6·3동지회’, ‘나라사랑무궁화기선양회’, ‘위대한 대한민국을 꿈꾸는 모임’ 등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가 모인 연합체 성격을 띠고 있다. 현재 참가하고 있는 주축 단체에서 파생된 하위 단체까지 포함하면 약 1000여개 이상의 모임이 애국국민운동대연합에 속해 있다는 게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의 설명이다.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은 정의로운 행동을 하는 보수 시민단체에요. 현재 보수·진보 정치 진영이 깨어있지 않고 정치적 이익만을 위한 집단으로 전락했어요.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기에 각종 비리 의혹들이 연일 터져 나오는 것을 보면 이익에 매몰된 보수 정당·집단은 비판받아야 마땅하죠”
 
가짜보수 비판하는 뼛속 보수들의 모임…“보수·진보 공존해야”
 
애국국민운동대연합 구성원들은 ‘깨어 있지 않은 보수’를 향한 비판을 서슴지 않는다. 단체가 보수를 지향하는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는 애국·정의·행동·진정한 보수 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들은 보수와 진보가 건강한 갈등관계를 통해 공존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은 보수와 진보가 건강한 갈등 관계를 유지하면서 공존하고 상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의롭지 않은 보수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비판도 서슴지 않는다. 사진은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 천창룡 위대한 대한민국을 꿈꾸는 모임 대표, 정윤수 나라사랑무궁화기선양회 대표, 김흥근 6·3 동지회장, 김동수 변호사 ⓒ스카이데일리
 
오 대표는 스스로를 ‘뼛속까지 보수’라고 강조한다. 그는 2005년 서울 구로구의 한 한식집에서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등과 모임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창립을 주도한 인물이다. 진보 진영을 향해 ‘종북 빨갱이’라며 비판하던 그가 본격적으로 보수진영에 쓴소리를 하기 시작한 계기는 박근혜정부의 국정농단 사태다.
 
“제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했어요. 우연찮게 독도 문제와 관련해 힘들게 운동하는 한 시민단체를 보고 결심을 하게 됐죠. 저는 작고하신 고(故) 봉태홍 전 뉴라이트코리아 대표와 함께 뉴라이트코리아를 만들기도 했죠. 당시만 해도 저는 진보진영을 가리켜 ‘종북 빨갱이’라고 부를 만큼 극단적 우파의 한 축이었죠. 하지만 이명박·박근혜정부를 거치면서 그동안 잘못 생각해왔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애국국민운동대연합 구성원인 김흥근 6·3동지회 회장은 진보와 보수가 서로 공존하는 시대가 와야 한다고 강조한다. 과거 학생운동을 하던 사람들이 보수로 변해가는 것처럼 지금의 보수·진보 진영의 사람들도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방식으로 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굴욕적인 한·일 회담 등을 반대하면서 순수하게 학생운동을 했던 기성세대들이 지금은 보수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죠. 개인이 국가를 위해 애국하는 세대들이 보수였어요. 이제는 보수나 진보 진영을 가리지 않고 두 곳이 모두 공존하는 시대가 왔죠”
 
“서로 양보하고 타협하는 시대가 와야 개인이 먼저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할 수 있어요. 정치적 보수 외에도 지금의 보수는 모두 흩어져 있습니다. 사회적인 성공을 거둔 뒤에 모습을 드러내 앞장서서 나서지 않고 있죠. 보수는 그들을 품고 함께 가야 해요”
 
천창룡 ‘위대한 대한민국을 꿈꾸는 모임’ 대표는 과거 보수·진보 모두에 실망했던 시절 오 대표를 만난 뒤 우리나라에 아직 희망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인물이다. 그는 촛불집회 초창기 때부터 집회에 참가하는 한편 삭발시위를 하기도 했다.
 
“보수나 진보 모두 패거리 정치를 하고 있어요. 과거 진보·보수 가릴 것 없이 너무 썩었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어요. 그때 오 대표를 만나고 아직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죠. 그동안 애국국민운동대연합에서 활동해 오면서 블랙리스트 사태와 관련해 시위를 하고 청와대 앞에서 삭발도 했죠”
 
정윤수 나라사랑무궁화기선양회 대표는 ‘행동하는 보수’를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보수로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고 활동했다고 자부했다.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또한 정의롭게 행동하는 보수라고 주장했다.
 
“오 대표를 만나 애국국민운동대연합 활동을 하면서 자긍심과 긍지를 가지게 됐어요. 보수나 진보는 자기가 처한 환경에 따라 변할 수 있어요. 사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정치적 성향이 어느 쪽인지 모를 수 있죠. 국민들이 생각하는 보수·진보 개념은 정치인들이 말하는 그것과 다르죠”
 
“국민세금 도둑질은 적폐”…정의롭게 행동하는 보수가 목표
 
▲ 애국국민운동대연합 회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시위에도 나서는 등 적극적인 활동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들은 진짜 보수가 깨어있을 때 보수를 지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규탄·퇴진 기자회견 및 삭발 시위 중인 애국국민운동대연합 회원들 ⓒ스카이데일리
 
오천도 대표는 행동하기 위해서는 먼저 생각하고 고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말로만 떠드는 ‘구전애국(口傳愛國)’이 아니라 어른으로서 행동하는 보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어버이연합 등 기존 보수진영의 주장과 목소리에 대해서도 냉철한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
 
“과거 정부·여당은 국민을 버렸어요. 국민의 세금으로 온갖 획책을 하면서 해 먹을 건 다 해먹고 쌈짓돈까지 챙긴 것 그게 다 적폐죠. 보수 진영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사회의 어른들입니다. 말로만 하는 애국이 아닌 듣고 보고 생각하고 고뇌하고 행동해야 하죠. 물론 자신만의 철학을 갖져야 하죠”
 
보수를 지향하는 단체의 수장인 오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후한 평가를 내린다. 지금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잘못한 일이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보수정당이 집권할 당시보다 더 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안보 면에서도 북한과 밀고 당기기를 하면서 균형을 맞추고 있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나중에라도 문 대통령이 잘못하는 일이 있다면 얼마든지 비판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오 대표는 박근혜 정부 당시 발생한 군대 내 인권침해 문제와 이에 대한 정부의 안일한 대처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군에 입대했다가 CRPS(복합부위통증증후군)라는 난치병에 걸려 병원에 입원 중인 육진훤(23)·육진솔(22) 씨가 있어요. 둘은 형제인데 그들의 어머니 유선미 씨는 지금도 굉장히 힘겨워하고 있죠. 군에서 난치병을 얻어 왔는데 국가가 그들을 내팽개쳤죠. 지난 정권에서 이런 일들이 발생한 거에요”
 
오 대표는 결국 시민이 깨어있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치적으로 보수라 불리는 정당·단체가 깨어있는 의식을 갖게 될 때 진심으로 지지할 각오도 돼 있다. 그가 지금까지 활동하는 목표이자, 보수에 대한 비판을 거두지 않는 이유다.
 
“보수·진보 할 것 없이 정의롭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흘러가야 하죠.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식의 정치를 해서는 안 되죠. 정치적 이익집단인 보수가 아니라 진짜 보수가 깨어났을 때 보수가 국민적 지지를 받을 거에요. 진짜 정의로운 보수는 바로 이런 보수를 말하죠”
 
[이성은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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