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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인 태영건설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뒤 복합기업구조 형태에서 벗어나 건설업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면서 우선주 주가가 장중 급상승하고 있다.
24일 오전 10시38분 기준 태영건설우[009415]는 전 거래일보다 2500원(16.89%) 오른 1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태영건설[009410]도 150원(1.41%) 상승한 1만800원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가 상승한 이유는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되면서 나타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달 1일 태영건설은 지주회사 티와이홀딩스와 사업회사 태영건설로 지배구조를 재편하며 건설업 경쟁력을 높였다. 인적분할 비율은 태영건설 51%, 티와이홀딩스 49%로 나타났다.
앞으로 티와이홀딩스[363280]는 SBS미디어홀딩스(방송)와 TSK코퍼레이션(환경), 블루원(레저) 등을 거느리고, 태영건설은 에코시티(건설), 네오시티(건설) 등 건설사만 관리한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재편으로 태영건설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이달 11일 태영건설은 매출액 3.34%에 해당하는 1312억2389만원 공사 계약을 수주하며 건설부문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매년 7000세대 이상 분양하고 이 중 자체사업만 3000세대급으로 2022년까지 3년간 지속될 전망이다”며 “이는 과거 에코시티·유니시티 공급 수준을 초과하는 규모로 내년부터 재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1973년에 설립된 태영건설은 토목사업, 환경플랜트사업, 건축사업, 주택사업, 물 사업 등을 수행하는 종합건설업체다. 최대주주는 지분 27.1%를 보유한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이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5695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56억원과 1158억원으로 나타났다.
[윤승준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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