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타이틀곡 ‘보랏빛 향기’로 데뷔한 강수지는 단숨에 연예계 대표 청순 미녀로 불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후 ‘흩어진 나날들’ ‘시간 속의 향기’ ‘아름다운 너에게’ ‘혼자만의 겨울’ 등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특히 데뷔곡이자 그의 대표곡인 ‘보랏빛 향기’는 직접 작사해 명성을 얻었다. 강수지는 1997년 일본으로 건너가 활동하기도 했다. 일본 활동에 주력하던 그는 2000년 한국으로 돌아와 가수, 라디오 DJ, 예능 등 다방면으로 도전하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금은 성공한 가수이지만 강수지는 17세 때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인해 도망치듯 미국 뉴욕으로 이민을 떠나야만 했다. 무일푼으로 떠났기에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동생을 제외하고 가족 모두가 생활 전선으로 뛰어들었다. 이때 강수지는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다. 그는 당시의 아르바이트에 대해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해 “가장 힘들었던 아르바이트는 채소 가게였다”며 “12시간씩 앉지도 못하고 일했는데 식사라곤 바퀴벌레로 가득 찬 지하창고에서 퉁퉁 불은 라면이 전부였다”고 밝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평소 가수의 꿈을 꾸고 있었던 강수지는 1988년 ‘MBC 대학가요제’ 미국 동부지역 예선에 참가했고 자작곡 ‘스쳐지나는 사연들’로 금상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당시 대학가요제에서 MC를 맡은 송승환과 친해져 그의 도움으로 강수지는 연예계에 첫발을 내딛게 된다. 송승환은 배우이자 뮤지컬 퍼포먼스 난타 총지휘자이며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을 맡은 인물이다.
송승환은 과거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해 “강수지가 어느 날 나에게 ‘오빠 나 한국에 가서 가수를 하고 싶은데 아는 사람이 오빠밖에 없다. 나 좀 도와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송승환은 요청을 받아들였고 그렇게 강수지는 22세의 나이에 부모님과 상의도 없이 무작정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음반 제작을 맡은 송승환은 강수지의 첫 곡을 제작했는데 그 곡이 바로 강수지의 대표곡 ‘보랏빛 향기’다. 이 곡은 1990년 발표해 당시 큰 인기를 끌었으며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강수지는 2015년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개그맨 김국진과 함께 출연해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결국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고 3년간의 열애 끝에 2018년 화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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