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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전후한 9월 셋째주와 넷째주에 독자들은 기업열전 시리즈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스카이데일리는 추석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17일 ‘열전! 창조경제 기업’이라는 시리즈를 시작했다. 스카이데일리는 기획시리즈의 목적을 새 정부의 최대 화두가 새로운 한국경제 성장동력을 찾고자 하는데 있고 그 핵심에 ‘창조경제’가 있는 만큼 이를 근간으로 사업을 크게 성공시켜 온 기업들의 근황을 밀착 소개하기 위한데 두었다. 하지만 성공과정은 익히 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아 창조경제 기업들의 지배구조를 속속들이 들여다보고 새 정부의 취지대로 투명경영, 원칙경영 등을 하는지 여부 등에 취재의 초점을 뒀다. 이에 창조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에게는 칭찬과 함께 따끔한 충고의 시리즈가 됐다는 독자들의 전화와 이메일 등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대한민국 경제를 사실상 이끌어 가고 있는 삼성그룹의 후계구도와 관련해 비상장 알짜기업인 삼성SNS·삼성SDS와 관련된 보도기사는 상상 이상으로 관심이 뜨거웠다. 삼성그룹은 현재 ‘포스트 이건희’ 시대를 대비해야 하지만 지분 구도에서 이 회장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후계구도가 완성되지 않아 왔다. 이를 마무리 지으려면 막대한 재원(증여세 등)이 필요한 상황에서 삼성SNS·삼성SDS는 이재용 부회장에게 ‘자금원’이 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는 단독보도 기사에 독자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스카이데일리가 <미완성 후계 ‘이재용 삼성전자 지배구도’ 혼미…[열전! 창조경제 기업들<3>]-삼성SNS·SDS…알짜 비상장 후계실탄 재원 촉각>이란 제하의 기사를 지난 24일 보도한 이후 삼성그룹은 3일 후인 27일 삼성SDS가 삼성SNS를 흡수한다는 소식을 전격 발표해 증권가는 물룬 국민들의 눈과 귀를 쏠리게 했다. 도하 언론들은 이 소식을 대서특필로 전하면서 삼성그룹이 사업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후계구도 밑그림이 실행에 옮겨졌다는 분석기사들을 실시간 속보로 쏟아냈다. 독자들은 또 △범현대가에서 일찌감치 독자경영을 해 온 KCC그룹이 1주에 217만원이나 하는 삼성지배 황금주인 ‘에버랜드’에 2대주주로 있다는 보도를 비롯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호실장 출신인 한국야쿠르트 창업주가 ‘국민유산균’으로 큰 성공을 이룬 기사 △국내외 주부들을 이른바 ‘락앤락 최면’에 걸리게 하면서 성공신화를 만든 락액락의 창업자 주식차익이 7천억원이나 된다는 기사 △한진그룹이 시숙인 조양호 그룹 회장과 제수씨인 최은영 한진해운홀딩스 회장 간에 동상이몽을 한 끝에 결국 계열분리 수순으로 가고 있다는 기사 등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스카이데일리가 추석을 전후로 보도된 9월 셋째주·넷째주 독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기사들을 ‘리치브리핑’으로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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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의 견인차이자 기둥인 삼성그룹의 후계 구도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표면적으로는 이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중심의 지배구조가 형성돼 있지만 향후 ‘금산분리’와 관련된 법안이 강화될 경우 지분승계에서 혼선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이에 삼성전자 또한 확고한 지배 체제 확립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삼성그룹 후계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알짜 비상장기업 삼성SNS 본사 전경. ⓒ스카이데일리
미완성 후계 ‘이재용 삼성전자 지배구도’ 혼미
[열전! 창조경제 기업들<3>]-삼성SNS·SDS…알짜 비상장 후계실탄 재원 촉각
재계 서열 1위의 삼성그룹이 한국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은 그야말로 막강하다. 글로벌 초우량기업으로 우뚝 선 주력기업 삼성전자 때문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삼성그룹의 지난해 매출액은 작년 우리나라 한 해 예산규모(325조원)에 육박하는 약 302조원에 달한다. 또한 그룹 내 임직원 수는 지난해 기준 42만5000명에 이른다. 한국경제를 떠받치는 삼성그룹의 행보나 실적에 전 국민의 눈과 귀가 늘 모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2013년 6월 31일 기준) ⓒ스카이데일리 <도표=최은숙>
이에 삼성그룹의 후계구도 또한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더욱이 이건희 회장의 건강 악화설이 세간에 오르내리면서 후계구도 과정은 더욱 민감한 현안으로 떠올랐다. 삼성그룹의 후계구도는 그룹 자체적인 관심사항을 벗어나 한국경제의 현안이 된 셈이다.
현재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중심의 후계구도가 확실시 되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다. 실제로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의 최상위 지배회사인 ‘삼성에버랜드’의 단독 최대주주로 올라 있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2013년 6월 31일 기준) ⓒ스카이데일리
하지만 안정적인 경영 승계가 이뤄진 것처럼 보이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는 ‘금산분리’라는 치명적인 맹점을 안고 있다. 재계와 증권가에서는 삼성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후계구도가 이뤄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삼성전자의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이 그룹 내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의결권을 온전히 행사하지 못할 상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의 주식을 증여한다고 해도 약 10조원에 달하는 증여세 부담을 안아야 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증여를 위한 ‘실탄’(자금) 마련과 최소한의 자금을 이용한 지배 구조 확보에 대해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에버랜드’ 외에 다량의 주식을 보유한 비상장 알짜기업인 ‘삼성SNS’와 ‘삼성SDS’도 함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2013년 6월 31일 기준) ⓒ스카이데일리
증권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이 부회장이 소유한 두 계열사의 주식이 자금 마련에 큰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비추고 있다.
박통 경호실장 출신 ‘국민유산균’ 1조원 신화
[열전! 창조경제 기업들<4>]-한국야쿠르트…16사 중 15사 비상장 ‘외아들 후계’
▲ ‘야쿠르트 아줌마’라는 국민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유제품 기반의 초고속 성장을 일궈낸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1969년 한일합작 투자기업 형태로 설립됐다. 현재는 16개의 계열사를 가진 중견그룹으로 성장한 ‘한국야쿠르트’는 창업주의 외아들이 지분의 100%를 보유한 ‘(주)팔도’가 지주회사인 ‘(주)한국야쿠르트’가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사진은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한국야쿠르트 본사 전경. ⓒ스카이데일리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이 지금처럼 골목 어귀에 많지 않았던 시절, 가가호호를 방문해 가면서 유제품을 판매하던 일명 ‘야쿠르트 아줌마’는 밝은 색상의 옷과 야쿠르트 때문에 상큼한 느낌의 반가운 손님 중 한 명이었다.
노란색 상의와 모자를 마치 교복처럼 입은 ‘야쿠르트 아줌마’는 한국야쿠르트의 제품을 판매하는 방문 판매원에게 붙은 국민 수식어가 됐다. 이는 ‘야쿠르트’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이처럼 전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야쿠르트’는 지난 1969년 윤덕병 회장이 설립한 ‘한국야쿠르트유업’이 만든 제품이다.
창업주인 윤 회장은 일본과의 합작투자를 통해 ‘한국야쿠르트유업’을 설립했다. 그 후 유제품, 라면 등을 생산해 큰 성공을 연이어 거뒀다. 이를 기반으로 금융업, 출판업에도 진출해 현재는 ‘(주)한국야쿠르트’를 포함한 16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그룹으로 성장했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2012년 12월 31일 기준) ⓒ스카이데일리
주목되는 것은 16개사 중 단 1개사만 코스닥에 상장돼 있고 나머지는 비상장 기업이라는데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주회사인 ‘(주)한국야쿠르트’를 중심으로 15개의 종속기업 및 관계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감사보고서 상 ‘(주)한국야쿠르트’는 종속 및 관계기업의 지분을 최소 21.6%~최대 100%까지 각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2012년 12월 31일 기준) ⓒ스카이데일리
또한 지주회사인 ‘(주)한국야쿠르트’의 최대주주는 지난해 초 법인 분할된 ‘(주)팔도’로 총 지분의 40.83%를 보유하고 있다. 증권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초 법인 분할 당시 지분의 이동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또 ‘(주)팔도’는 현재 창업주의 외아들인 윤호중 전무가 지분의 100%를 보유한 개인회사다. 결국 ‘(주)한국야쿠르트’의 최대주주는 창업2세 윤 전무인 셈이다.
시숙-제수, 한진그룹 동상이몽 ‘갈등 끝 이별’
[부촌 성북동 명사들<30>]-최은영 한진해운홀딩스 회장…남편 사후 독자행보
▲ 한진해운은 지난 2002년부터 일찌감치 한진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가 추진됐다. 하지만 창업자 고 조중훈 회장의 3남인 고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동생)이 별세하면서 계열분리 작업이 중단된 상태로 왔다. 현재 한진해운은 조수호 회장의 미망인 최은영 회장이 이끌고 있다.
▲ 최은영 한진해운홀딩스 회장 소유의 성북동 주택 전경. ⓒ스카이데일리
한진그룹은 고 조중훈 회장이 한진상사로 시작한 화물운송업을 기반으로 오늘의 재계 9위권까지 성장했다. 한진그룹은 지금 한진, 한진해운, 대한한공 등 육상·해상·공중(육해공) 물류 종합기업의 위상을 갖췄다.
하지만 한진해운, 대한항공 등 주력 계열사들의 실적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경계감을 주고 있다. 이에 그룹을 이끌고 있는 조양호 회장은 그룹 경영안정 도모와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 등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2013년 6월 말 기준) ⓒ스카이데일리
이 과정에서 동생(고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의 미망인 최은영 한진해운홀딩스 회장과 보이지 않는 경영권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 회장은 시숙인 조 회장으로부터 해운부문의 계열분리를 원하고 있지만 조 회장은 육해공 사업기반을 유지하고자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운사업을 그룹 내에 묶어두면서 지주회사로 전환하려면 조 회장은 상당한 자금이 투입되는 무리수를 안아야 한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 ⓒ스카이데일리
더구나 지난 2009년부터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고 있는 한진그룹 주요 계열사의 차입금 부담이 올 들어 더 늘어나고 있기까지 하다. 한진그룹은 그럼에도 지난 8월 1일 대한항공을 인적불할했다. 회사를 사업부문인 대한항공과 투자사업부문 신설사인 (주)한진칼로 분할한 것이다.
공정위의 지주회사 관련 규정에 따라 일반 지주회사(한진칼)는 자회사 지분을 20% 이상 보유하거나 2년 안에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
▲ 자료:이데일리/동양증권. ⓒ스카이데일리
또한 경영권 안정을 위한 한진그룹의 구상대로 ‘한진칼-한진해운홀딩스-한진해운-한진해운신항만’으로 이어지는 지배구도가 만들어지면 “지주회사의 손자회사는 증손자회사 지분을 100% 보유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한진해운은 한진해운신항만(51%) 등 13개 회사의 나머지 지분을 지주회사 행위제한 문제 해소 시한인 2015년 8월까지 사들여야 한다.
한진그룹이 이 같은 자금부담과 최은영 회장과의 갈등을 감수하고 육해공 사업을 유지할지 아니면 해운업을 과감하게 계열분리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대한항공을 인적분할해 한진칼이 설립됐다. 한진칼의 최대주주는 한진이다. ⓒ스카이데일리
한진그룹 측은 이와 관련해 “계열분리 수순을 밟고 있다”고 스카이데일리에 공식 피력했다.
최은영 회장은 부촌의 성북동에 지하 2층, 지상 2층 구조로 783㎡(약 237평) 규모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이 주택은 약 59억원의 시세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1주 217만원 삼성지배 황금주 ‘에버랜드 빅베팅’
[열전! 창조경제 기업들<5>]-KCC…삼성 가족주에 1조원 2대주주 ‘독립 현대가’
▲ ‘범현대가의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설립 초기부터 독자노선을 걸어 대기업 반열에 오른 ‘KCC그룹’은 정상영 명예회장이 설립한 ‘금강스레트공업’이 그 전신이다. 정 명예회장은 현대그룹의 창업주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막내 동생이다. 현재 ‘KCC그룹’은 창업주의 장남인 정몽진 회장이 경영권을 이어받았다. 또한 ‘KCC그룹’의 지주회사인 ‘(주)KCC’의 주식은 ‘삼성테마주’, ‘이재용테마주’로 불리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사진은 서초동에 위치한 KCC그룹 본사 전경 ⓒ스카이데일리
지난 1990년대만 해도 재계 1위의 기업이었던 현대그룹은 창업주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세상을 떠나자 형제간의 경영권 다툼으로 그룹이 이리저리 분할됐다.
‘현대그룹 형제의 난’으로 세간에 오르내렸던 당시 사건 이후로 범현대가는 현대자동차그룹, 현대백화점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등으로 쪼개졌다. 하지만 여전히 이들은 ‘범현대가’로 불리며 혈연 기업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범현대가 중에는 화려한 그룹의 그늘에 가려져 크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탄탄한 내실을 다져오며 성공한 ‘KCC그룹’이 있다. KCC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막내 동생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설립한 ‘금강스레트공업’이 그 전신이다.
▲ ⓒ스카이데일리
KCC그룹은 현대그룹과는 독자적인 행보를 걸어온 것이 주목된다. 직원도 7명이서 단출하게 출발해 오늘의 3조원대 외형에 국내외 28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계열사 총 매출액 약 3조2462억원, 영업이익 약 1989억원, 당기순이익 약 4463억원 등을 각각 시현했다.
KCC그룹은 지주회사인 ‘(주)KCC’를 중심으로 지배구조가 형성돼 있다. 창업주의 장남인 정몽진 KCC 회장이 ‘(주)KCC’ 지분의 17.76%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라 있고 차남과 삼남인 정몽익 KCC 사장, 정몽열 KCC건설 사장도 각각 8.81%, 5. 29%를 소유했다.
또 ‘(주)KCC’는 10개의 국내 계열사와 17개의 해외 계열사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거나 또는 대주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13년 6월 30일 기준) ⓒ스카이데일리
‘(주)KCC’가 최근 증권가를 중심으로 크게 주목받는 것은 삼성그룹 경영승계 과정의 최상위 지배회사인 ‘삼성에버랜드(주)’의 주식을 17%나 매입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KCC가 지난 2011년 12월 1주당 182만원에 매입한 주식이 지금은 217만원으로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에버랜드 주식에 대해 비상장이면서 워낙 고가에 거래되자 ‘황금주’, ‘초대장주’라고 부르고 있다.
이 같은 삼성효과를 예상한 증권가에서는 ‘(주)KCC’의 주식을 ‘삼성 테마주’ 혹은 ‘이재용 테마주’로 부르고 있는 가운데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주당 45만원까지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KCC 주식은 20만원대였는데, 이에 비하면 초고속 주가상승이다.
‘(주)KCC’는 아울러 ‘삼성에버랜드(주)’의 주식 차익을 약 1496억원 가량 시현 중에 있기도 하다. 보유액을 가치로 보면 약 1조원에 이른다.
주부들 ‘락앤락 최면’에 창업자 주식차익 7천억
[열전! 창조경제 기업들<2>]-(주)락앤락…글로벌 주방시장 ‘마술 건 제품’ 호평
▲ ‘(주)락앤락’은 주방 필수용품으로 자리 매김한 밀폐용기 ‘락앤락’을 개발해 성공을 거듭했고 현재는 20개의 해외계열사를 보유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또 지난 2010년 주식시장에 주식을 상장하며 상장회사로 거듭났다. 이 과정에서 ‘(주)락앤락’의 창업주인 김준일 회장은 막대한 주식 시세 차액을 얻었다. 그는 지난 17일 종가기준으로 약 736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보유한 주식 부호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 사진은 서초구 서초동의 ‘(주)락앤락’ 사옥 전경. ⓒ스카이데일리
의사이자 선교사로 인류애를 실천한 알버트 슈바이처의 좌우명 중 하나는 ‘우물을 파되 한 우물만 파라’였다. 이는 우리 국민들도 흔하게 써 온 경구다. 하지만 쉽게 말할 수는 있어도 어려운 것인 ‘한 우물 파기’다.
한 분야에 몰입하면 성공을 거둬들일 수 있다는 이 명언을 실천하려면 모진 고통과 고난을 이겨내고 포기하지 않는 남다른 열정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성공한 기업인들 중에는 유달리 한 우물 파기에 매달려 온 인사들이 적지 않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2013년 6월 30일 기준) ⓒ스카이데일리
주방 용품으로 유명한 ‘(주)락앤락’도 그 중 한 회사다. 주부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온 밀폐용기 ‘락앤락’은 상장기업 반열에 까지 오르면서 주방용품의 대표적인 제조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주)락앤락’은 현재 국내 자회사 없이 일본, 미국, 유럽, 인도, 중국 등 총 20개의 해외계열사만을 보유하고 있다. 또 지난해 매출액 약 5084억원, 영업이익 약 721억원, 당기순이익 약 598억원 등을 시현하는 강한 면모를 보였다.
‘(주)락앤락’은 지난 6월 말 기준 해외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67%에 달할 정도로 해외에서의 인기가 높은 편이다.
‘락앤락’은 밀폐용기의 성공을 발판삼아 해외시장에 진출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성공을 두고 ‘전 세계의 주부들이 락앤락 최면에 걸렸다. 세계 주방시장서 마술을 건 제품이다’는 등의 호평을 아끼지 않고 있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지금의 ‘(주)락앤락’을 만든 김준일 회장은 회사 설립 후 한 번의 실패를 맛본 후에도 주방용품 사업에 몰두해 1998년 4면 걸착 밀폐용기 ‘락앤락’을 개발해 냈다.
이 제품은 출시와 함께 시장의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이처럼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의 성공을 토대로 ‘(주)락앤락’은 지난 2010년 상장기업으로 거듭났다.
현재 김준일 회장은 상장기업인 ‘(주)락앤락’의 지분을 52.79% 보유해 우리나라 주식 부호 상위권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주)락앤락’이 상장하기 직전 김 회장 소유의 주식가치는 365억9000만원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약 7360억원의 가치를 보여 엄청난 가치 차액을 실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에어컨 세일즈맨 신화 ‘태양광 위기’ 넘을까
[부촌 타워팰리스 명사들<19>]-이완근 신성그룹 회장…신성장산업 1세대 시험대
▲ 신성그룹의 지주회사인 신성솔라에너지는 태양전지, 태양전지모듈을 생산하는 트랜지스터 및 유사 반도체소자 제조업체로 최근 태양광 산업의 업체간 과당경쟁과 수요감소가 이어지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성솔라에너지 채권단은 지난 4월부터 한 달간 경영 실사를 진행한 결과 기업 가치와 기술력이 우수해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 2015년 말까지 차입금 2179억원의 상환을 유예하기로 했다. 사진은 이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펜트하우스 호실이 있는 타워팰리스 1차 전경. ⓒ스카이데일리
우리나라는 자원·에너지빈국으로 석유·가스 등 주요 에너지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에 매우 취약해 차세대 에너지원을 찾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화석연료 고갈과 대체에너지 부족 그리고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한 전력난은 이미 우리의 현실로 닥치기도 했다. 이런 탓에 신재생에너지의 필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태양광은 그 중심에 있는 산업으로 부상했다.
태양광 사업에는 현재 삼성, 현대중공업, KCC 등 대기업들도 미래를 내다보며 뛰어들었다. 재벌기업 틈바구니에서 중견기업 신성솔라에너지도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 신성그룹은 6개 국내 계열회사와 2개 해외 계열회사를 두고 있다. 계열사로는 (주)신성이엔지, (주)신성에프에이, (주)우리기술투자, (주)에스에이치씨, (주)지셀이엔씨, 영암에프원태양광발전(주)가 있다. 사진은 신성솔라에너지 전경. ⓒ스카이데일리
문제는 이 시장이 과열되면서 공급과잉이 빚어진데다 수요감소로 문을 닫는 기업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 있다. 살아남은 기업은 대부분 자금력을 갖춘 대기업뿐인 상황이다.
국내 태양광산업 1세대 기업인 신성그룹의 지주회사 신성솔라에너지(각자대표 이완근·김호식)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신성솔라에너지의 계열사로는 (주)신성이엔지, (주)신성에프에이, (주)우리기술투자, (주)에스에이치씨, (주)지셀이엔씨, 영암에프원태양광발전(주)가 있다. 신성그룹은 올해 초 경영안정화를 위해 오너인 이완근 회장이 기존 신성솔라에너지와 신성에프에이 단독대표에서 신성솔라에너지 각자대표를 맡았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2013년 6월 30일 기준) ⓒ스카이데일리
이후 신성그룹은 전문경영인 체제가 운영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해 태양광 업황이 바닥을 친 상황에서도 재도약의 가능성을 안고 있다는 것이 재계의 평가다.
자율협약이란 미래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 일시적인 자금 부족으로 도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채권단이 시행하는 기업 지원 방식이다. 법적 구속력을 바탕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워크아웃과는 다르다는 점에서 신성그룹에 대한 채권단의 신뢰가 남아 있다는 의미다.
자율협약 체결로 신성솔라에너지는 차입금 2179억원 상환을 2015년 말까지 유예 받게 됐다. 태양광 시장은 올해가 고비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는 가운데 신성솔라에너지의 경영정상화 과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회장은 신흥부촌으로 각광 받는 ‘타워팰리스’에 펜트하우스를 소유하고 있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이 회장 소유의 호실은 전용면적 327㎡(약 102평) 규모로 약 55억원 대의 시세가 형성돼 있다고 한다.
대성공 인사돌 오너,재벌같은 개인계열 483억
[열전! 창조경제 기업들<1>]-동국제약…잇몸시장 창조 성장가도 1800억대 매출
‘
인사돌’, ‘복합마데카솔’ 등 일반 국민들이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제품을 만들어 낸 ‘동국제약’은 제약업계의 중견기업으로 당당히 자리매김 하고 있다.
▲ 잇몸약의 대표주자인 ‘인사돌’의 성공을 기반으로 제약업계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동국제약’은 현재 4개의 계열사를 갖고 있다. 그 중 오너 개인 소유로 알려진 2개 계열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총 483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동국제약 사옥 전경. ⓒ스카이데일리
인사돌’, ‘복합마데카솔’ 등 일반 국민들이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제품을 만들어 낸 ‘동국제약’은 제약업계의 중견기업으로 당당히 자리매김 하고 있다.
지난 1968년 고 권동일 회장이 설립한 ‘(주)UEC’가 전신인 ‘동국제약’은 1978년 ‘인사돌’의 출시와 함께 폭발적인 시장의 반응에 힘입어 성장가도를 달렸다. 이에 1990년대 이후 출시한 ‘오라메디’, ‘복합마데카솔’ 등도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냈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2013년 6월 31일 기준) ⓒ스카이데일리
지난 2001년 창업주인 고 권 회장이 세상을 떠나며 그의 장남인 권기범 부회장이 기업을 이어받아 지금에 이르렀다. 지난해 말 기준 동국제약은 매출액 약 1802억원, 영업이익 약 270억원, 당기순이익 약 223억원 등을 각각 시현했다.
이 중 주력상품인 ‘인사돌’의 비중은 약 34%에 달할 정도로 높게 나타났다. 동국제약은 이 같은 점유율이 장점이 있는 반면 위험성도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 이 회사는 이른바 ‘탈크 사태’로 인해 인사돌 판매가 크게 부진해 기업 경영 전반에 힘든 시기를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2013년 6월 31일 기준) ⓒ스카이데일리
현재 ‘동국제약’은 창업 2세인 권기범 부회장 중심의 지배구조가 형성돼 있다. 권 부회장 및 특수관계자들은 주력회사인 ‘동국제약(주)’의 주식 47.42% 및 ‘동국정밀화학(주)의 주식 100%를 보유하고 있다.
또 정확한 지분 구조가 베일에 가려진 ‘디케이라이프싸이언스(주)’의 최대주주인 것으로 확인됐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2012년 12월 31일 기준) ⓒ스카이데일리
특히 권 부회장 개인 소유나 다름없는 ‘동국정밀화학(주)’과 ‘디케이라이프싸이언스(주)’의 지난해 매출액은 총 483억원에 달했다. 그 중 ‘동국정밀화학(주)’의 매출액 304억원은 모두 내부거래를 통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빅히트 ‘미원’ 오너, 개인 계열사들 공시누락 ‘왜’
[부촌 한남동 명사들<29>]-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36개사 중 33개 비상장
▲ 대상그룹은 과거 ‘미원’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사세를 확장시켜 지금은 국내 식품업계의 한 축을 맡고 있는 기업이다. 대상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임창욱 명예회장은 경영권을 물려 받아 10년간 회장직을 맡았고 그 후 전문경영인에게 그룹의 경영을 맡겼지만 기업의 실질적인 소유주는 여전히 임 명예회장 일가의 소유다. 대상그룹의 계열사는 총 36개로 나타났지만 지난 6월 말 기준 반기보고서 상에는 7개의 회사가 누락돼 의혹이라는 지적이 재계 일각에서 나온다. 사진은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소유의 한남동 주택 전경. ⓒ스카이데일리
한 때 우리 국민들은 조미료를 살 때 ‘미원 주세요’를 당연시 했다. 적지 않은 국민들은 ‘미원’이라는 브랜드를 ‘대명사 조미료’로 착각했을 정도로 ‘미원’은 공전의 히트를 한 상품이다.
‘미원’은 대상그룹의 창업주인 임대홍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손으로 만들어 졌다. 임 명예회장은 일본에서 조미료 제조 기술을 배워 한국으로 건너와 ‘동아화성공업(주)’을 설립해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조미료 사업은 주부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사세를 날로 확장시켰다. 그 후 1987년 창업주의 장남인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이 사업을 이어 받았다.
그룹의 경영일선에 선 임 명예회장은 당초 공언한대로 10년 동안 회장직을 맡은 후 물러났고 이어 전문경영인인 고두모 회장이 그룹의 경영을 맡았다. 임 명예회장은 220억원 가량의 회사자금 횡령혐의로 검찰에 구속·수감되는 일이 발생했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2013년 6월 30일 기준) ⓒ스카이데일리
또 임 명예회장의 장녀인 임세령 대상 상무가 남편인 삼성그룹의 후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혼하는 등 대상그룹 오너 일가의 아픔이 이어졌다.
현재 대상그룹은 조미료, 배합사료, 요업, 종합광고업 등 여러 사업 분야에 진출해 있으며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주)’를 비롯해 ‘대상(주)’, ‘(주)상암커뮤니케이션즈’ 등 총 36개의 국내 계열사를 가지고 있다.
대상그룹은 임 명예회장의 차녀인 임상민 대상 본부장 중심의 지배구조가 형성돼 있다. 임 명예회장은 지난 2001년 임 본부장에게 보유 지분을 넘겨주었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또한 대상그룹 취재 도중 그룹 계열사에 공시되지 않은 7개의 회사가 발견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대상그룹 관계자들은 “잘 모르겠다”는 반응 뿐이었다. 이에 공정위 관계자는 “상장회사인 대상그룹이 계열사를 누락해 공시한 것은 엄연한 불법이다”고 밝히며 사안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임 명예회장은 한남동에 1491.9㎡(약 451평) 규모, 약 158억원 가치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 ‘맛의 원천’이란 의미를 가진 국산 1호 조미료인 ‘미원’을 개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대상그룹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그 후 1987년 창업주의 장남인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이 경영권을 이어받아 10년간 회장직을 맡았다. 사진은 동대문구 신설동에 위치한 대상그룹 본사 전경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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