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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을 지낸 ‘탁구 레전드’ 유승민(42)이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에서 당선자로 결정됐다. 이기흥 현 회장의 3선 도전은 무산됐다. 임기는 2029년 1월까지 4년이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로 대한탁구협회장을 지낸 기호 3번 유승민 후보는 이날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총투표수 1209표 중 417표를 획득해 5명의 경쟁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유승민은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에 당선돼 8년간 올림픽 및 국제 체육행정 업무를 맡아오다 2024년 파리올림픽을 끝으로 선수위원에서 물러났다.
2016년 10월 통합 체육회장으로 당선돼 2021년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기흥 회장은 3선에 도전했으나 득표 379표로 2위에 머물렀다.
이번 선거는 일부 선거인과 후보가 법원에 선거 중지 가처분을 내면서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을 위기가 있었으나 13일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 의해 모두 기각되면서 선거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이날 오후 1시에 시작한 선거는 국민의례 등 소정의 일정을 거쳐 1시 20분께부터 6명의 후보자가 기호 순서대로 정견을 발표했다.
후보는 기호 1번부터 순서대로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총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 강태선 서울특별시체육회 회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까지 총 6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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