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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지도가 17%를 기록하며 최저치를 경신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1∼23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2주 전인 직전 조사 대비 2%p 하락한 17%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에선 19%를 기록해 2020년 9월 미래통합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명 변경 후 처음으로 20%가 붕괴된 바 있다.
‘인적쇄신’을 둘러싼 친윤계와 반윤계 간 계파 갈등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민주당은 2%p 하락한 43%를 기록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 4%, 진보당 1%였다.
지역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보다 지지도가 낮았다. 연령별 역시 전 연령층에서 민주당에 뒤졌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0%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데 반해 국민의힘 지지도는 5%에 불과했다. 반면 보수층에선 41%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12%였다. 중도층 지지율은 민주당 42%, 국민의힘 12%였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긍정평가는 1%p 하락한 64%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도 1%p 떨어진 28%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신뢰한다’가 96%,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신뢰하지 않는다’가 65%였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신뢰한다’가 각 90%, 66%로 높은 반면, 보수층에서는 ‘신뢰하지 않는다’가 57%로 높았다.
현재 세종시에 있는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추진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61%로 절반을 넘은 가운데 ‘반대한다’는 20%로 나타났다.
또 모든 지역에서 50% 이상 이전을 찬성한 가운데, 해양수산부 이전 예정지인 부산이 포함된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74%로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각 80%, 82%로 높은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에서는 ‘반대한다’가 각 43%, 36%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현재 미국이 갖고 있는 한국군의 전시작전통제권을 우리나라로 환수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한다’가 54%, ‘반대한다’는 32%였다.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서 ‘찬성한다’는 응답이 각 73%, 74%로 나타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에서는 ‘반대한다’가 각 53%, 52%로 나타났다.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찬성한 응답자에게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위한 정부의 입장에 대해 물은 결과, ‘시간을 두고 논의해야 한다’가 70%, ‘가급적 빨리 환수해야 한다’ 28%였다.
오는 9월 열리는 중국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이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을 ‘찬성한다’는 응답이 48%, ‘반대한다’는 37%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서 ‘찬성한다’는 응답이 각 59%, 58%로 나타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에서는 ‘반대한다’가 각 52%, 53%로 조사됐다.
남북통일에 대한 인식과 관련해선, 남북이 ‘통일이 되지 않고 현재 상태로 살아도 된다’는 응답이 57%로 절반을 넘은 가운데 ‘반드시 통일이 돼야 한다’는 응답은 39%였다.
또한 모든 연령대에서 '통일이 되지 않고 현재 상태로 살아가도 된다'는 응답이 더 많은 가운데, 18~29세(33%)와 30대(29%)에서는 ‘반드시 통일이 돼야 한다’는 응답 비율이 타 연령층에 비해 특히 낮았다.
남한과 북한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한 2국가’를 꼽은 응답이 49%로 가장 높고, 이어 ‘통일된 단일국가’ 20%, ‘현재와 같은 2국가 체제’ 20%, ‘하나의 국가 내 2개의 체제’ 6% 순으로 나타났다.
‘반드시 통일이 돼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응답층에서는 ‘통일된 단일국가’(43%)와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한 2국가’(42%)를 선호했고, ‘현재 상태로 살아가도 된다’는 응답층에서는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한 2국가’(56%), ‘현재와 같은 2국가 체제’(34%)를 선호했다.
5년 연속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한 2국가’ 항목의 응답 비율은 2023년 이후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7.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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