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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피해자의 대부분이 10·20대에 집중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 이유는 그들의 디지털 환경에 대한 높은 접근성, 익명성, 그리고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의 활발한 이용 등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으로 확인되었다.
최근 1년간 중앙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딥페이크 관련 성범죄 피해자를 지원한 사례가 전년보다 1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 중 절반은 10대와 20대가 90%를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28일 이 센터를 통해 작년8월26일부터 이달 25일까지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자 1807명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딥페이크 성범죄 전담팀이 설치되기 이전 1년간 지원한 793명보다 128% 증가한 지표다. 지원 서비스 제공 건수는 1만8523건으로 전년 대비 3.1배 늘었다.
본지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피해자가 10·20대에 집중되는 이유에 대해 질의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경찰청통계자료임을 밝히며 “(10·20대는) 디지털 기기와 기술에 가장 익숙한 세대로, 딥페이크 제작과 유포에 피룡한 소프트웨어나 정보를 쉽게 습득할 수 있고 이들이 일상적으로 공유하는 사진과 영상이 손쉽에 악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더 나아가 또래 문화 속에서 이런 행위들을 '놀이'처럼 소비하는 경향이 있고 범죄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며, 디지털 리터러시와 법적 인식이 충분히 자리잡지 못한 상황에서 10대~20대는 피해자일뿐만 아니라 가해자가 되기도 하는 구조적인 맥락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딥페이크란 딥러닝(심화 학습)과 페이크(가짜)의 합성어로, 영상이나 이미지 합성을 통해 가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기술을 말한다.
전체 피해자 중 여성 비율을 97.1%(1754명)으로 압도적이었고, 남성은 35명으로 2.9%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10대 이하가 839명 (46.4%)로 가장 많았고, 20대도 45.9%로 바짝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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