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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와인의 정의는 매일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와인을 의미한다. 다르게 표현하면 날마다 마실 수 있는 자신의 취향에 잘 맞는 와인을 의미한다.
대부분 와인 소비자 사이에서는 1~2만원대 정도의 와인을 데일리 와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자신의 수입이 높은 이들에게 데일리 와인이 10만원 전후인 분들도 있다.
날마다 마실 수 있는 데일리 와인에는 몇가지 조건들이 필요하다. 일단 매일 마셔도 질리지 않는 와인이어야 한다. 오랫동안 와인을 마셔봐서 깨달은 건 매일마다 마실 수 있는 와인은 바디감, 탄닌감, 단맛, 산미감이 극단적이지 않고 균형감 있는 와인이다.
개인마다 취향이 있겠지만 가성비도 무시 못 할 요소다. 자신의 수입에 맞는 지출 규모의 와인을 마시는 것도 가정경제에 중요한 요소다. 와인 매장에서 사고 싶은 와인들을 눈여겨봤다가 세일 할 때 구매하는 것이 가성비 와인을 자주 마실 수 있는 방법이다.
데일리 와인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내가 자주 먹는 음식과 잘 어울리는 와인이어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과 잘 어울리는 와인이어야 자주 와인을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와인을 종류별로 구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좋아하는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스파클링와인을 각각 몇 종류 데일리 와인으로 정해서 다량으로 구입해서 마시면 먹는 음식에 따라서 와인을 페어링할 수 있어 좋다.
지난번 칼럼에서 이야기했지만, 한식과 잘 어울리는 와인들도 균형감이 있는 가벼운 도수의 와인들이 대부분이다. 물론 처음에는 자신의 취향대로 마시겠지만 오랜 시간 와인을 마시다 보면 결국 균형감 있는 와인을 자주 마시게 된다.
호주의 쉬라즈, 이탈리아 남부의 프리미티보, 모스카토 같은 와인은 단맛이 있어서 처음에는 자주 마시게 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 단맛이 너무 강해 부담스러워 지기 때문이다.
데일리로 마시기 좋은 1만 원대 와인 몇 개를 소개하겠다.
빈야드 드라이 스파클링(Vinyard Dry Spakling)
과실향과 상큼한 꽃향기가 나는 초가성비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이다. 가격은 무려 5990원, 무조건 사서 마셔봐야 한다.
앙시앙 템 샤도네이-쇼비뇽 블랑(Anciens Temps Chardonnay - Sauvignon Blanc)
샤르도네의 버터리하고 크리미한 맛과 소비뇽 블랑의 깔끔한 느낌을 잘 블랜딩한 와인이다. 복합적인 풍미는 없지만 음식에 잘 어울리는 와인이다.
카사 드 빌라 베르데 플러마(Casa de Vila Verde Pluma)언제나 마실 때마다 느끼는 청량한 산미감이 좋은 비뉴 베르데 와인이다. 은은한 약 스파클링과 향기로운 풀냄새가 좋은 상쾌한 와인이다.
옐로우 테일 퓨어 브라이트 피노 그리지오(Yellow Tail Pure Bright Pinot Grigio)
열대 과일과 채소 향이 상큼하게 느껴지는 피노그리지오 와인이다. 너무 드라이하지 않고 신선한 느낌이 좋다.
도피오 파소 프리미티보(Doppio Passo Primitivo)
이탈리아 프리미티보 품종의 와인이다. 코에서는 새콤한 체리 향이 난다. 처음에는 블랙베리와 바닐라 가죽 향이 나지만, 1시간 정도 지나면 전체적으로는 부드러워지면서 스모키한 오크향이 느껴지는 균형감 있는 와인이다.
펠릭스 솔리스 무초 마스 틴토(Félix Solís Mucho Más Tinto)
스페인 레드 블랜딩 와인이다. 체리, 자두, 붉은 건포도, 오크, 가죽, 그리고 약간의 바닐라 향이 느껴진다. 매우 풍부하고 풀바디한 와인으로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와인이다.
피치니 메모로 로소(Piccini Memoro Rosso)
프리모티보, 몬테풀치아노, 네로다볼라 등의 이태리 품종과 멜롯을 블랜딩한 와인인데 가성비 최고의 와인으로 균형감도 좋다. 30분 정도 디캔팅하고 마셔야 제대로 즐길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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