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데일리 단독기사

 지하철로 보는 상권|빌딩|재건축 뉴스

뒤로 리스트 인쇄
news only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

[유명인사 건물탐방<168>]-방송인 홍석천

식당서 연 50억 버는 ‘게이 연예인’ 빌딩 지었다

허름한 두채 19억에 사 신축 25억…20억 산 건물도 식당 뜨며 35억 껑충

정성문기자(mooni@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3-11 03:07:39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방송인 홍석천은 국내 1호 커밍아웃(coming out, 동성애자들이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일을 뜻하는 단어) 연예인으로 유명하다. 처음 그가 자신의 ‘성(性)정체성’을 밝혔을 당시만 해도 그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은 냉담했다.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동성애 자체를 받아들이는 문화가 전혀 생소했기 때문이다. 커밍아웃 이후 홍석천은 잠시나마 방송계를 떠나 자신의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요식업 분야에 진출했다. 2002년 그는 당시 개념조차 생소했던 ‘루프톱(roof-top)’ 방식을 접목시킨 음식점을 열었다. ‘옥상’을 뜻하는 영어단어인 ‘루프톱’은 의미 그대로 ‘옥상에서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음식점의 한 형태’를 말한다. 홍석천의 가게는 입소문을 타고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홍석천은 이태원을 중심으로 점포를 확장해간 동시에 연예계 활동도 차츰 늘려나가 ‘성공한 사업가 연예인’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요식업으로 큰 성공을 거둔 홍석천은 부동산 투자에도 남다른 감각을 과시했다. 그의 성공 요인은 상권의 부흥이었다. 홍석천 가게의 인기가 주변 가게에도 여파를 미치면서 자연스럽게 상권이 활성화되고 부동산의 가치 또한 상승한 것이다. 2012년 처음 자신 명의로 된 건물을 매입한 홍석천은 불과 몇 년 만에 2배 이상의 시세차익을 실현했다. 그 후로도 홍석천은 이태원 인근 경리단길 상권 초입에 부동산을 매입한 후 빌딩을 신축하는 등 부동산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사업과 부동산 투자 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홍석천 소유 부동산에 대해 취재했다.

 ▲ 방송인 홍석천은 요식업으로 큰 성공을 거둔 인물이다. 그는 최근 서울시의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경리단길 인근에 최근 빌딩 한 채(사진)를 지었다. 렉스리얼티에셋 김용수 이사 따르면 경리단길 인근 소재 빌딩은 약 25억원의 시세가 예상된다. ⓒ스카이데일리

국내 1호 커밍아웃 연예인으로 유명한 홍석천의 부동산 투자 행보에 대중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커밍아웃(coming out)’이란 동성애자들이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일을 뜻하는 말이다.
 
이태원 약 19억 부동산 매입후 빌딩 신축해 현재 시세 25억원 예상
 
10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홍석천은 최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본인 소유의 빌딩을 완공했다. 해당 빌딩 인근 부동산 관계자를 통해 홍석천은 현재 임차인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월 완공된 홍석천 소유 빌딩 이름은 ‘마이하우스(My House, 나의 집)’다. 빌딩이 이 같은 이름이 지어진 데는 소유주인 홍석천의 의지가 깊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홍석천이 요식업 분야의 성공한 사업가로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그는 과거 사업 시작 초기 세입자의 설움을 몸소 겪었다.
 
하지만 그는 온갖 설움을 딛고 당당히 성공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해당 빌딩이기에 이름을 ‘나의 집’이라고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석천이 그동안 걸어온 행보의 산실이나 다름없다는 게 주변 지인들의 평가다.
 
홍석천은 지난 2013년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나란히 붙어 있는 두 개의 허름한 건물을 차례로 매입했다. 총 매입금액은 18억7500만원에 달했다. 홍석천은 매입 직후 기존 건물들을 허물고 신축을 진행했고, 지난달 초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빌딩이 완공됐다.
 
빌딩은 토지면적 156㎡(약 47평), 연면적 374.1㎡(약 113평) 등이다. 해당 빌딩은 건축물 대장에는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적혀 있지만 오르막길에 위치해 있어 실제로는 지상 5층 빌딩처럼 보이는 게 특징이다.
 
 ▲ 홍석천(사진)은 대한민국 커밍아웃 연예인 1호로 불린다. 그는 커밍아웃 이후 방송을 떠나 평소 관심이 있었던 요식업분야에 진출했다. 홍석천은 2002년 첫 음식점을 오픈했다. 그의 음식점은 맛과 분위기로 입소문을 타며 이태원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사진=뉴시스]

마이하우스 임대료와 관련, 경리단길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지상 1층(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전체 임대를 하면 보증금 2억원에 월세 1000만원이다”며 “꼭대기 층은 건물주(홍석천)가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빌딩 시세에 대해 렉스리얼티에셋 김용수 이사는 “홍석천이 매입한 빌딩의 토지 용도는 2종 일반주거지역이다”며 “2종의 용적률 최대인 200%(197.88%)를 최대한 적용해 지은 건물이기 때문에 건축비를 합쳐 약 25억원의 시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마이하우스가 완공되기 전 홍석천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이하우스) 요리 스튜디오와 집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향후 홍석천이 해당 빌딩을 어떻게 사용할 지에 대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혀있음을 파악할 수 있는 대목이다.
 
홍석천은 마이하우스 공사가 한창이던 지난해 8월 자신의 소유인 서울 마포구 도화동 아파트 한 호실을 매각했다. 매각금액은 6억5000만원이었다. 이 같은 사실로 인해 홍석천이 새롭게 지은 마이하우스에서 거주할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이태원 입성해 상권까지 살린 홍석천, 덤으로 건물 시세차익까지
 
홍석천은 이번에 완공한 빌딩 외에도 추가로 건물 한 채를 더 소유하고 있다. 그는 마이하우스 부지 매입 전인 지난 2012년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인근에 위치한 건물 한 채를 매입했다. 매입가는 20억원이었다.
 
해당 건물은 마이하우스와 직선거리로 480m, 도보로 약 10분 정도 떨어져 있다. 현재 홍석천이 운영하는 디저트 카페 ‘마이스윗’ 매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태원에서도 명성이 자자한 마이스윗은 홍석천이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선보였던 디저트를 판매하는 곳이기도 하다.
 
 ▲ 홍석천은 최근 완공된 빌딩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건물 한 채(사진)를 더 소유하고 있다. 그는 2012년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인근 건물 한 채를 매입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홍석천 소유 건물은 약 35억원의 가치가 예상된다. ⓒ스카이데일리

과거 홍석천이 매입하기 전 해당 건물은 단순히 비탈길에 위치한 허름한 건물의 모습을 풍겼다. 하지만 홍석천의 손을 거치면서 고풍스러운 느낌을 풍기는 건물로 새롭게 탈바꿈 했다. 해당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로 돼 있다. 토지면적 228㎡(약 69평), 연면적 393㎡(약 119평) 등의 규모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홍석천은 해당 건물 매입 후 상당한 시세차익을 누렸다. 특히 건물 시세가 상승한 배경에는 홍석천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것으로 분석돼 주목된다. 홍석천이 운영하는 가게가 높은 인기를 누리면서 유동인구가 늘어났고, 이는 부동산 시세 상승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해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홍석천 소유 빌딩은 이태원역에서 이태원로를 따라 용산구청방향으로 걷다가 왼쪽으로 난 작은 골목길에 위치해 있다. 과거 이 골목은 사람의 발길이 뜸한 편이었다. 이태원로 이면도로인 ‘보광로59’길의 도로정비가 실시된 후 신흥상권이 형성됐다.
 
비슷한 시기 홍석천 가게가 들어서면서 젋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상권은 더욱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덕분에 길 주변에 위치한 건물들의 시세도 올랐다. 홍석천 빌딩 역시 마찬가지였다.
 
빌딩시세와 관련해 렉스리얼티에셋 김용수 이사는 “이태원의 인기와 홍석천의 브랜드 가치가 더해져 이곳은 과거에 비해 시세가 많이 올랐다”며 “현재는 3.3㎡(평)당 4900만원의 시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당 가격을 기준으로 현재 마이스윗이 입점해 있는 빌딩은 약 35억원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홍석천은 건물매입 5년이 채 안 된 시점에서 이미 15억원의 시세차익을 시현하고 있는 셈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석천은 현재 마이홍, 마이스위스, 마이타이 등 이태원에서만 7개의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홍 씨는 이들 7개의 음식점에서 1년에 약 연 5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스카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뒤로 리스트 인쇄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독자의견 총 0건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