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대규모 사업지 내 첫 분양 단지들은 1군 브랜드이거나 입지가 뛰어난 단지들이 많다. 분양 기준점이 없는 만큼 브랜드나 입지 등에서 용기 있는 단지가 먼저 나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재건축·재개발 등 재정비사업은 투자성이 높은 사업지에 투자자들이 몰리게 되고 투자수요가 많은 만큼 사업 속도가 빠르다.
사업 첫 분양 단지들은 입지와 브랜드 가치가 높은 만큼 입주 이후 시세도 선도역할을 한다. 지난 2004년 4월 첫 분양 스타트를 끊은 단지는 ‘길음뉴타운6단지’이다. 이 단지는 전용 59㎡는 분양 당시 2억3393만원에 분양됐지만 현재(29일 기준) 매매가 시세는 kb시세 일반평균가 기준 5억250만원이다. 2억6857만원의 웃돈이 붙은 셈이다.
해당 단지들은 3.3㎡당 매매가도 높은 편이다. 길음뉴타운6단지의 평균 매매가는 3.3㎡당 1966만원으로 알려졌다. 길음동 평균 매매가인 1647만원보다 무려 319만원이 비싸다.
반면 같은 길음뉴타운 내에서 2007년 8월분양한 ‘길음뉴타운 9단지’ 전용 59㎡ 분양가는 3억4370만원 현재 매매가 시세는 4억9000만원으로 1억463만원의 웃돈만이 형성됐다. 길음뉴타운6단지 투자기간이 9단지보다 3년 가량 더 길지만 3년 동안 시세차익이 1억6000만원 이상이라면 투자수익은 높은 것이다.
개발 초기 분양 단지들은 분양가도 저렴한 편이다. 첫 분양 단지의 분양가가 이후 분양 단지의 가격 기준이 되는 가운데 지역 인지도 상승에 따라 후속 단지의 분양가는 더욱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향후 기반시설 및 편의시설이 확충되면 주거여건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지역 내 전반적인 가격도 상승한다. 이처럼 초기 분양단지는 저렴했던 분양가만큼 높은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하남미사강변도시에 첫 민간건설 분양에 나선 ‘하남강변푸르지오’는 분양가가 평균 3.3㎡당 1266만원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마지막 분양물량인 ‘하남미사강변도시 제일풍경채’ 평균 분양가는 3.3㎡당 1434만원으로 3년 새 13.3%나 올랐다.
지난 2011년 전농·답십리뉴타운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는 3.3㎡당 평균 1495만원에 분양됐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같은 곳에 분양한 ‘답십리 파크자이’ 평균 분양가는 3.3㎡당 1784만원에 달했다. 이는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 보다 19.3%나 높은 가격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대규모 사업지 내 첫 분양 단지들은 흥행의 불확실성 때문에 대부분 1군 브랜드이가 들어오거나 입지가 뛰어난 단지들이 주를 이룬다”며 “이에 따라 수익성은 높에 형성되고, 인프라가 완성되면 가격은 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길해성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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