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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 회장, “AI 전력 수요 대응…맞춤형 에너지 솔루션 美 시장 공략”
가스터빈·SMR·수소연료전지 ‘전력 삼각편대’
피지컬 AI·해외 공개채용, 기술·인재 확보
380MW급 가스터빈·SMR·수소연료전지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01-08 10:38:43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오른쪽)과 박지원 그룹부회장(왼쪽)이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 현장에서 두산 부스에 전시된 가스터빈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두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 현장을 찾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시대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두산의 맞춤형 에너지 설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박 회장은 가스터빈·소형모듈원전(SMR)·수소연료전지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기술 경쟁력을 점검하는 동시에 미국 현지에서 진행된 글로벌 공개채용 최종 면접에도 직접 참여하며 미래 인재 확보에도 힘을 실었다.
 
 
박 회장은 7일(현지 시간) 박지원 그룹 부회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CES 2026 전시관을 방문해 AI 중심 기술 트렌드와 사업 기회를 집중 점검했다. 그는 두산 부스를 둘러본 뒤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중심의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며, 고객 여건에 따라 에너지 수급 방식도 다양해질 것”이라며 “각각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에너지 설루션으로 시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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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이번 전시에서 ‘파워 바이 두산(Powered by Doosan)’을 테마로 AI 데이터센터에 특화된 에너지 공급 설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전시관 중앙에는 지난해 미국 빅테크 기업과 5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380MW급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모형이 배치됐다. 상용화된 고출력 제품으로 365일 무정지 가동이 요구되는 초대형 데이터센터의 현실적 전력원으로 평가받는다.
 
 
차세대 전력원으로 주목받는 SMR 모형도 함께 공개됐다. 모듈형 설계를 통해 수요 규모에 맞춘 단계적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짧은 설치 기간과 공간 제약이 적은 수소연료전지 역시 주전력·보조전력 모두로 활용 가능한 분산형 에너지 설루션으로 제시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미국 SMR 개발사 엑스-에너지와 핵심 소재 공급을 위한 예약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가스터빈 5기 공급 계약을 수주하는 등 북미 전력 수요 확대 흐름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피지컬 AI’ 본격 구현… 로보틱스·건설장비 기술력 과시
MIT·스탠퍼드 등 美 유수 공대 인재 영입…“기술 혁신 인력풀”
 
 
박 회장은 신년사에서 강조한 ‘피지컬 AI’ 전략과 연계된 현장 기술도 점검했다. 두산로보틱스는 AI 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스캔앤고(Scan & Go)’를 공개했다. 로봇팔과 자율이동로봇(AMR)을 결합해 구조물을 스캔하고 스스로 최적 작업 경로를 생성, 0.1㎜ 정밀도로 샌딩·그라인딩 작업을 수행하는 설루션이다.
 
 
두산밥캣은 음성 기반 장비 제어 기술 ‘잡사이트 컴패니언(Jobsite Companion)’과 정비 효율을 높이는 ‘밥캣 서비스 AI’, 운전석 없는 전동 콘셉트 장비 ‘로그X3(LogX3)’ 등을 통해 현장 자동화·자율화 역량을 선보였다.
 
 
이번 CES 기간 동안 두산은 그룹 차원 첫 글로벌 공개채용을 현지에서 진행했고, 박 회장이 직접 최종 면접에 참여했다. 지원자는매사추세츠공대(MIT)·스탠퍼드·UC버클리·퍼듀·조지아공대 등 미국 상위 공과대학 석·박사급 인재들로 모집 분야는 AI·가스터빈·원자력·로보틱스 등 연구개발(R&D) 직무다.
 
 
두산은 국내 최고 수준의 처우와 최대 36개월 산학 장학금 지원을 제공해 우수 기술 인력의 조기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합격자는 학사 일정을 마치는 즉시 입사하게 된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CES는 두산의 차별화된 에너지·AI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 알림과 동시에 이를 견인할 인재를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며 “미국을 비롯한 핵심 시장에서 에너지·건설장비·로보틱스 중심의 사업 확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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