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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프라임 리치빌딩<167>]-부동산 엿보기(㉔BYC)

속옷명가 BYC, 1조원대 빌딩서 연 수백억 임대료

공장·오피스텔 등 전국 총 40건 달해…지배구조 정점 ‘창업주 차남’

길해성기자(hsgil@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11-16 0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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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세대들에겐 ‘백양 메리야스’로 더욱 유명한 BYC는 우리나라 토종 속옷제조업체다. 올해로 설립 72년차를 맞은 이곳은 창업주인 한영대 회장이 1946년 설립한 ‘한흥메리야스’가 그 전신이다. 속옷제조업을 주력으로 꾸준히 사세를 키워 현재는 28개의 계열사를 둔 중견그룹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BYC는 속옷사업 외에 다양한 사업에도 진출한 상태다. 그 중에는 부동산 투자 및 임대업도 포함돼 있다. BYC는 보유한 부동산 자산을 통해 적지 않은 임대수익을 올리고 있다. 전국 곳곳에 보유 부동산만 총 40건에 달한다. 이들 부동산의 시세는 1조원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카이데일리가 장수 속옷제조기업인 BYC의 내력과 보유 부동산 등에 대해 취재했다.

▲ 올해 설립 72년차를 맞은 내의제조업체 BYC는 전국 각지에 40건에 달하는 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빌딩의 가치는 1조원에 달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사진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 소재 ‘BYC하이씨티’ ⓒ스카이데일리
 
올해 설립 72년차를 맞은 내의제조업체 BYC의 막대한 부동산 재력이 새삼 화제다. BYC는 전국 각지에 40건에 달하는 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빌딩은 총 가치(실거래가)먼 1조원 이상으로 이들 빌딩으로부터 나오는 임대 수익은 연 수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빌딩은 BYC, 신한방, 한흥물산, 경동흥업, 신안에디피스 등 총 5개 법인의 명의로 돼 있다. 이들 법인들은 창업주인 한영대 회장의 자녀들이 지배하고 있다. 한 회장은 슬하에 3남1녀(지형·남용·석범·기성)를 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올 9월 기준)에 따르면 BYC의 주요주주는 남호섬유(13.36%), 신한방(12.32%), 한석범 (9.27%), 한기성(0.20%), 한지형(3.7%) 등이다. BYC의 대주주인 남호섬유와 신한방은 차남인 한석범 BYC 사장이 대부분의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이다.
 
한 사장은 남호섬유 60%, 신한방 88% 등의 지분을 각각 소유했다. BYC와 신한방이 나머지 계열사의 주요 주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 회장의 차남인 한 사장이 BYC그룹을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는 게 관련업계의 시각이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배현정] ⓒ스카이데일리
 
3남인 한기성 BYC 전무 역시 기업 경영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그는 한흥물산·경동흥업의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한 전무는 한흥물산의 지분 56.17%를 소유했다. 한흥물산은 경동흥업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이들 두 기업 모두 사실상 한 전무 개인 회사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지배 구조로 비춰볼 때 BYC와 계열사들 명의로 된 부동산들은 사실상 한 씨 일가의 소유나 다름없다는 견해가 적지 않다.
 
전국 곳곳에 총 40건 부동산 소유…전체 시세 1조원 육박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BYC는 본사건물을 포함해 서울에만 10건에 달하는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그 가치는 총 7400억원에 육박한다. 파악된 BYC 소유 부동산의 전체 시세의 절반이 넘는 금액이다. 또한 빌딩들을 통한 임대수익 역시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BYC 본사는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위치했다. 본사 부지에는 3층 구조로 지어진 공장과 사무실, BYC 직영매장 등 건물 3동이 들어서 있다. 본사 규모는 대지면적 1만5377㎡(약 4651평), 연면적(건물 합계) 1만2182.13㎡(약 3685평) 등이다.
 
본사는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4·5번 출구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역세권에 자리하고 있다. 입지적으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이곳은 시세 역시 높게 형성돼 있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BYC 본사의 현재 가치는 약 19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BYC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 소재 대형 오피스텔 ‘BYC하이시티’도 소유하고 있다. 2012년 완공된 이 오피스텔은 대지면적 1만3673㎡(약 4136평), 연면적 10만9934.22㎡( 약 3만3255평) 등의 규모다. 지하 4층, 지상 24층 구조로 지어진 건물이다.
 
▲ BYC가 소유한 빌딩들은 서울·경기·대구·부산 등 전국 각 지역에 위치했다. 해당 빌딩들에서 나오는 임대료 수익만 300억원에 달할 정도로 회사 내에서도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사진은 BYC가 소유한 빌딩들 ⓒ스카이데일리
 
‘BYC하이시티’는 BYC가 임대업 진출을 목적으로 취득한 빌딩이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BYC는 해당 빌딩을 통해 연 150억수준의 임대수익을 올리고 있다. 빌딩의 시세는 약 2000억원에 형성돼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해당 빌딩이 위치한 지역은 지하철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 역에서 약 400m 거리 오피스 상권이다”며 “인근 직장인 등 배후수요가 탄탄해 공실이 거의 나지 않는 편이다”고 설명했다.
 
BYC는 서울 구로구 구로동 구로신한방지식산업센터를 신축 중이다. 2018년 5월 공사가 완료되면 이곳에는 대지면적 7058㎡(약 2135평), 연면적 4만8147㎡(1만4564평), 지하 3층·지상 19층 규모의 공장형 오피스텔이 들어셜 예정이다. 구로 디지털로 대로변에 위치한 해당 부동산의 가치는 약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BYC는 △강남구 역삼동 BYC빌딩(800억) △동대문구 용두동 BYC청량리오피스텔(720억) △영등포구 신길동 아이피피타워(55억) △은평구 갈현동 신한방빌딩(100억) △종로구 숭인동 빌딩(260억) △중구 북창동 삼흥빌딩(40억) △중구 광희동 BYC전시장(190억) 등을 소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BYC는 경기·인천·충남·전라·부산 등 전국에 30건의 부동산을 추가로 소유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 등에 위치한 BYC 소유 부동산들의 총 가치는 1조원을 훌쩍 넘어선다. 여기서 벌어들이는 임대수익은 어림잡아 연 3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본업인 내의제조업 외에 부업인 임대업으로도 짭짤한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는 셈이다.
 
설립 72년차 장수기업…해외 브랜드 공세 속 신토불이 명맥 굳건
 
▲ BYC는 창업주인 한영대 회장이 1946년 설립한 ‘한양메리야스’가 전신이다. 현재는 신한방, 남호섬유, 한흥물산, 경동흥업, 신한에디피스 등 28개 계열사를 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는 한 회장의 차남인 한성범 사장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사진은 BYC 본사 ⓒ스카이데일리
 
올해로 설립 72년차를 BYC는 신한방, 남호섬유, 한흥물산, 경동흥업, 신한에디피스 등 28개 계열사를 둔 중견기업이다. 본업인 내의제조업 외에 건축도급·자체분양 등의 건설업, 부동산 자산을 통한 임대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BYC 창업주인 한영대 회장은 1946년 고향인 전북 전주에서 한흥메리야스 공장을 세우고 속옷 사업에 뛰어들었다. 창업 후 9년 만인 1955년 주식회사 한흥산업으로 새롭게 출발하면서 BYC 최초의 속옷 브랜드 ‘백양’을 출시했다.
 
백양이라는 브랜드명은 1979년부터 회사 이름으로까지 쓰였으나 이후 BYC로 재차 사명이 변경됐다. 한 회장은 현재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나있는 상태며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BYC 등기이사 명단에는 여전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 BYC는 한 회장의 차남인 한석범 사장이 이끌고 있다. 장남인 한남용 전 사장은 지난 2010년 6월 BYC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남과 동시에 등기임원직도 내려놨다.
 
BYC는 1975년 동종업계 최초로 기업공개(IPO)에 나서 상장기업 반열에 올랐다. 이런 BYC는 유니클로 등 수입 브랜드 공세로 인해 최근 수년 간 실적 내리막길을 걸었다. 하지만 지난해 다시 전성기 시절에 근접하는 211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BYC는 현재 수출을 통한 신규시장 개척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길해성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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