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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이번 주말 서울아파트에서는 사업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 서울아파트 재건축 우선협상대상자인 여의공영은 재건축 계획안을 주민들에게 제한한다.
이 사업에는 현대산업개발(시공), 해안건축(설계), 한국투자증권(금융), 법무법인 지평·바른(법무) 등도 공동사업단으로 참여한다.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주민들이 조합을 꾸려 시행하는 일반 재건축과 달리 건축법에 따른 재건축은 시행사와 소유주가 공동 사업단을 이뤄 추진한다.
서울아파트는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설정된 다른 한강변 아파트 단지들과 달리 용도지역이 상업지역에 속해 있다. 게다가 192가구인 서울아파트는 300가구 미만만 적용되는 건축법의 적용을 받을 수 있다고 업계는 설명했다.
건축법의 적용을 받으면 서울아파트는 일반 상업지구로 포함돼 용적률을 80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초고층 재건축 사업이 가능한 것이다. 또한 조합 설립 등의 절차도 필요 없어 재건축 사업 속도를 단축시킬 수 있고 소형·임대 주택 의무화·초과이익환수제 등에서도 자유롭다.
서울아파트는 올 2월 이 같은 계획을 한 차례 추진한 바 있다. 당시 여의공영과 GS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꼽혔다. 하지만 GS건설이 사업에서 빠지면서 서울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난항을 겪었다.
문제는 수익성이 높은 건축법으로 시행하려면 ‘각 호실 소유주들의 100% 동의하에서만 개발이 가능하다’는 조항을 따라야한다는 점이다. GS건설이 빠진 이유도 이점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사업에서 조합원 100% 동의를 받는다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대형건설사들이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재건축 사업이 계획대로 된다면 서울아파트는 12층, 2개동, 192가구 규모로 1976년 준공됐다. 계획대로라면 용적률 약 800%를 적용해 3개동, 지하 7층, 지상 최고 77층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업무·상업시 등으로 탈바꿈한다.
[길해성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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