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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프라임 리치빌딩<170>]-부동산 엿보기(㉖중앙에너비스)

SK 발판 서울요지 1200억대 부동산 ‘주유소갑부’

SK(주)로부터 매입한 알짜주유소 시세 껑충…오너家 호화주택도 눈길

길해성기자(hsgil@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11-30 00: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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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올해 기준 전국 주유소는 1만2901개에 이른다. 전국 주유소 가운데 자영업자의 비중은 89% 수준으로 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주유소는 많지 않다. 이런 가운데 72년째 주유소 사업 외길을 걸어온 장수기업이 존재해 주목된다. 주인공은 ‘중앙에너비스’다. 한동수 명예회장이 1946년에 설립한 조선미유판매가 전신인 중앙에너비스는 SK로부터 석유를 매입해 판매하는 주유소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1993년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거듭난 중앙에너비스는 현재 한 명예회장의 장남 한상열 사장이 이끌고 있다. 중앙에너비스는 특이하게도 주식 시가총액(379억원) 보다 부동산 자산의 공시지가(547억원)가 더 많다. 부동산 부자라는 의미다. 중앙에너비스는 서울 요지에 총 8건의 부동산을 법인·개인(오너)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이들 부동산의 실거래가는 120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이 주유소로 이용되고 있는 해당 부동산에 향후 빌딩을 짓는다면 그 가치는 더욱 높을 것이라는 게 부동산 업계의 중론이다. 스카이데일리가 중앙에너비스와 이곳 오너일가 소유의 부동산을 집중 조명했다.

▲ 석유판매업을 영위하는 중앙에너비스는 72년째 주유소 사업 외길을 걸어온 장수기업이다. 이 기업은 주식 시가총액(379억원) 보다 부동산 자산의 공시지가(547억원)가 더 많다. 그만큼 많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중앙에너비스 본사와 주유소 ⓒ스카이데일리
 
석유 판매업을 영위하는 중앙에너비스의 부동산 재력이 새삼 화제다. 중앙에너비스는 법인·개인(오너) 등의 명의로 본사, 서울 시내 주유소 7곳 등 부동산 8건을 소유하고 있다. 이들 부동산의 가치는 12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로 설립 72년차를 맞이한 중앙에너비스는 석유류 판매 등이 주력 사업인 기업이다. 1972년 SK에너지와 대리점 계약을 맺고 휘발유·경유·LPG 등을 매입해 서울 경기 인천 등의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주유소 사업을 운영해 왔다.
 
현재 중앙에너비스는 창업주 한동수 명예회장의 장남인 한상열 사장이 이끌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중앙에너비스는 한 사장 외 특수관계인이 전체 지분의 49.88%를 소유하고 있다. 상장기업임에도 사실상 오너일가의 독점 소유나 다름없는 구조라는 평가다.
 
올해 9월 말 기준 중앙에너비스의 주요 주주와 소유 지분율은 △한상열 사장 17.09% △동생 한상은 중앙에너비스 부사장 16.88% △아들 한승희 씨 7.86 △조카 한석희 씨 7.70% △딸 한조희 씨 0.35% 등으로 각각 구성됐다.
 
석유 판매업 성공신화…법인·개인 명의로 서울 요지 부동산 8건 소유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중앙에너비스는 용산구 한남동, 강남구 수서동 등 서울 요지에 총 8건의 부동산을 소유했다. 이들 부동산은 모두 주유소로 활용되고 있다. 이들 부동산은 토지 공시지가만 547억원 가량이다. 실제 호가는 공시지가의 2~3배에 이를 것이라는 게 부동산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해당 부지에 향후 건물을 지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 상승 가능성은 더욱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중앙에너비스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본사, 주유소 2곳 등 3건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이들 부동산이 위치한 곳은 투자가치가 높은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한남대로변에 위치했으며, 인근에는 대한민국 최고급 아파트로 불리는 한남더힐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최근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상권이 생겨나면서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배현정] ⓒ스카이데일리
 
1978년 중앙에너비스는 지금의 본사가 자리한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신축했다. 본사 건물은 대지면적 1626㎡(약 492평), 연면적 941.53㎡(약 285평)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4층 구조로 지어졌다. 현재 본사 건물의 시세는 약 443억원에 이른다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본사 건물 바로 앞 주유소도 중앙에너비스 소유다. 지상 2층 구조로 된 주유소의 규모는 대지면적 882㎡(약 267평), 연면적 453.92㎡(약 137평) 등이다. 현재 이 주유소의 시세는 약 2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에너비스는 해당 주유소에서 한남대로 맞은편 대로변에도 주유소를 소유하고 있다.
 
이곳 주유소는 대지면적 444.53㎡(약 134평), 연면적 285.3㎡(약 86평) 등의 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로 지어졌다. 지난 2010년 SK(주)로부터 50억원에 매입했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해당 주유소의 가치는 약 108원 가량으로 평가된다. 부지 매입 약 7년여 만에 58억원의 시세차익을 시현 중인 셈이다.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도 중앙에너비스 소유 주유소가 존재한다. 중앙에너비스는 1999년 이 부지를 매입해 주유소를 지었다. 해당 주유소는 대지면적 894㎡(약 270평), 연면적 397.08㎡(약 120평)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지어졌다.
 
수서동 주유소는 지하철 3호선·분당선 수서역과 약 500m 떨어진 광평로 대로변에 위치했다. 주유소가 자리한 곳은 지난해 SRT개통과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개발로 서울 동남권의 랜드마크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다.
 
▲ 중앙에너비스는 용산구 한남동, 강남구 수서동 등 서울 요지에 총 8건의 부동산을 소유했다. 이들 부동산은 본사건물을 제외하면 모두 주유소로 활용되고 있다. 이들 가치는 1200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중앙에너비스가 소유한 주유소들 ⓒ스카이데일리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강남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으로 평가 받아 온 수서동 일대는 SRT개통과 각종 개발 호재로 최근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며 “수서IC를 통해 동부간선도로로 진입이 용이하고 강남-삼성 업무지구로 출퇴근하는 차량 이동도 많아 주유소 입지로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중앙에너비스는 서울 성북구 종암동에도 부동산 1건을 소유하고 있다. 이 부동산 부지에는 건물 2동이 들어서 있는데 하나는 주유소로 다른 하나는 패스트푸드점에 임대를 준 형태로 이용되고 있다. 건물 2개동의 전체 규모는 대지면적 1706㎡(약 516평), 연면적 918.14㎡(약 278평) 등이다. 2개동 모두 지상 2층으로 지어졌다. 이들 부동산의 현재 가치는 1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도 중앙에너비스 명의로 된 주유소가 존재한다. 대지면적 627.7㎡(약 189평), 연면적 198.93㎡(약 60평) 규모인 주유소는 2002년 한상열·한상은 사장이 SK(주)로부터 공동으로 매입했다. 올해 일부 지분이 자녀들에게 증여됐다. 1층 구조로 지어진 주유소는 혜화동 로터리 대로변에 위치해 입지가 뛰어나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시세는 약 76억원 가량이다.
 
이 외에도 중앙에너비스는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대지면적 568㎡·연면적 260㎡), 서울 금천구 독산동(대지면적 1314㎡·연면적 440㎡) 등에 위치한 주유소도 각각 소유하고 있다. 모두 대로변에 위치해 입지가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들 부동산의 시세는 창천동이 70억원, 독산동이 90억원 등이다.
 
중앙에너비스 오너일가 부촌아파트 소유…올해 한상열 아내·손녀 등에 지분 증여 활발
 
중앙에너비스 오너 일가의 소유 부동산 역시 상당한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상열 사장 일가는 최고급 아파트로 평가되는 한남더힐·현대아파트 등을 소유하고 있다. 이들 주택의 가치는 약 1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주택은 올해 가족 간에 증여가 이뤄가 이뤄지면서 소유권에 약간의 변동이 발생했다.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한상열 사장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신현대아파트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1989년 한 사장 개인 명의로 매입한 해당 호실은 공급면적 165.09㎡(약 50평), 전용면적 152.39㎡(약 46평) 등의 규모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 등에 따르면 현재 시세는 약 30억원에 형성돼 있다.
 
▲ 서울 성북구 종암동 소재 주유소(사진)는 중앙에너비스가 소유한 부동산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해당 부지에는 2동의 건물이 들어서 있는데 하나는 주유소로 다른 하나는 패스트푸드점에 임대를 준 형태로 이용되고 있다. 해당 부지의 시세는 약 100억원이다. ⓒ스카이데일리
      
한 사장은 서울 용산구 이촌동 소재 엘지한강자이아파트 2개 호실도 소유하고 있다. 한 사장은 이들 중 한 호실을 2000년 아내인 원혜경 씨와 공동명의로 매입했으나 올해 본인 소유 지분을 아내에게 모두 넘겼다.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221.8㎡(약 67평), 전용면적 171.74㎡(약 52평) 등이다. 현재 시세는 약 23억원에 형성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호실은 2014년 한 사장이 아들 한승희 씨와 공동명의로 매입했다. 올해 5월 한 사장 지분 중 일부가 손녀들에게 증여됐다. 공급면적 257.65㎡(약 80평), 전용면적 203.12㎡(약 61평) 등의 규모다. 시세는 약 26억에 형성돼 있다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한 사장은 개인 명의로 소유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잠원한강아파트 한 호실도 한승희 씨에게 증여했다. 한 사장은 공급면적 103.75㎡(약 31평), 전용면적 84.53㎡(약 26평) 규모의 해당 호실을 2003년 2월에 매입해 이듬해인 8월 한 씨에게 소유권을 넘겼다. 현재 한 씨가 소유한 호실의 가치는 13억원 가량이다.
 
한 사장의 동생인 한상은 부사장은 개인 명의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고급아파트 한남더힐 한 호실을 보유하고 있다.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87.56㎡(약 26평), 전용면적 57.74㎡(약 17평) 등이다. 한 부사장은 해당 호실로 상당한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2014년 매입 당시 8억2500만원이었던 호실의 현재 시세는 16억원에 달한다. 3년 새 8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시현한 셈이다.
 
설립 72년차 장수기업…석유업계 호황에 실적 상승 두드러져
 
중앙에너비스의 전신은 창업주인 한동수 명예회장이 1946년 10월 세운 조선미유판매다. 한 명예회장은 1949년 미국 스탠더드바큠 석유회사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주유소 사업을 시작했다. 1964년에는 중앙석유로 상호를 변경했고 이듬해 11월 SK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면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췄다.
 
▲ 중앙에너비스를 이끌고 있는 오너일가 역시 상당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소유한 부동산은 압구정동 현대아파트·한남동 한남더힐 등 수십억원대의 고가 아파트가 주를 이뤘다. 이들 주택은 올해 가족 간에 증여가 이뤄지면서 소유권에 약간의 변동이 발생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전경 ⓒ스카이데일리
 
1993년 3월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거듭난 중앙에너비스는 2003년부터 지금이 사명을 쓰기 시작했다. 중앙에너비스는 2006년 창업주가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아들인 한상열·한상은 각자 대표이사가 경영권을 물려 받았다.
 
중앙에너비스는 최근 석유업계 호황으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실적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중앙에너비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949억9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6.04% 증가했다. 실적 지표인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등도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다. 최근 3년간 영업이익·당기순이익 추이는 △2014년 67억·4억 △2015년 212억·12억 △2016년 216억원·14억 등이었다.
 
중앙에너비스는 대기업과의 혼맥으로도 유명하다. 에너지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대성과 사돈 관계를 맺고 있다. 한상열 사장의 딸인 한조희 씨는 김영대 대성 회장의 3남 김신한 대성산업가스 사장과 2006년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미국 유학 중 지인의 소개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길해성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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