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데일리 단독기사

 지하철로 보는 상권|빌딩|재건축 뉴스

뒤로 리스트 인쇄
news only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

[성공프라임 리치빌딩<169>]-부동산 엿보기(㉕신영와코루)

비너스2세 이의평…3100억 빌딩, 100억 호화주택

서울 강남 등 법인명의 빌딩 5채 …이의평 개인명의 주택2채·아파트1채

길해성기자(hsgil@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11-23 00:05:12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속옷 시장은 1조8000억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국내기업인 신영와코루·남영비비안·BYC·쌍방울·좋은사람들 등 5개 기업이 절반 이상의 점유률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중 여성 란제리 분야에서는 신영와코루가 강세를 보인다. 신영와코루의 창업주는 고(故) 이운일 회장이다. 고 이 회장은 국내 최초의 란제리 브랜드 ‘비너스’를 만든 인물이기도 하다. 일반 대중들에게는 ‘사랑의 비너스’라는 광고카피로도 더욱 유명하다. 신영와코루는 ‘비너스’의 성공을 기반으로 꾸준히 사세를 넓혀 현재 8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신영와코루는 명성만큼이나 부동산 재력 역시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대전 등에 법인 명의로 5채의 빌딩을 소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너인 이의평 회장 역시 개인 명의로 100억원이 넘는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신영와코루와 오너인 이의평 회장 소유 부동산을 집중 조명했다.

▲ 여성 란제리 브랜드 ‘비너스’로 유명한 신영와코루 소유 부동산 자산이 3000억원을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영와코루는 법인 명의로 서울·대전 등에 빌딩 5채를 소유 중이다. 사진은 신영와코루 소유 빌딩들 ⓒ스카이데일리
 
여성 란제리 브랜드 ‘비너스’로 유명한 신영와코루의 부동산 재력이 화제다. 신영와코루는 전국에 5채의 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빌딩의 가치는 3000억원대를 훌쩍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신영와코루의 오너인 이의평 회장 역시 100억원대 부동산 자산가로 알려져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로 설립 64년차를 맞는 신영와코루는 란제리 브랜드인 ‘비너스’를 발판으로 현재 우성화학공업·한국와코루·신영스타킹·신영섬유·홍원 등 8개 계열사를 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창업주인 고(故) 이운일 명예회장의 아들 이의평 회장이 경영을 이끌고 있다.
 
신영와코루는 최근 3세 경영 승계 작업이 한창이다. 창업주의 손자이자 이의평 회장의 아들인 이성원 상무는 2014년 란제리 ‘와코루’ 영업부 과장으로 입사한 이후 불과 몇 년 만에 임원 타이틀을 달았다. 그는 계열사 우성화학공업(5%)과 한국와코루(26.02%) 등의 지분을 부친으로부터 증여받았다.
 
지난해 10월에도 이의평 회장은 개인명의의 신영와코루 주식 9만주(10%)를 우성화학공업에게 넘겨줬다. 덕분에 신영와코루·한국와코루·유성화학공업 간 ‘3각 상호출자구조’가 공고해 졌다. 이 상무는 증여받은 우성화학공업·한국와코루의 지분만으로도 신영와코루에 대한 간접적인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신영와코루, 서울·대전 등 빌딩 5채 소유…전체 시세 3100억원 훌쩍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2017년 9월 기준) ⓒ스카이데일리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신영와코루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잠원동에 각각 빌딩 한 채 씩을 소유하고 있다. 해당 빌딩들은 지하철과 가깝고 대로변에 위치해 입지적으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논현동 소재 ‘신영와코루빌딩’은 지난 2007년 신영와코루가 쌍방울로부터 매입했다. 지하철 7호선 논현역 4번 출구에서 1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빌딩이다. 빌딩은 강남대로 대로변에 자리 잡아 시세가 높게 형성돼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중론이다.
 
빌딩맨 강기섭 대표는 “빌딩의 토지 시세는 3.3㎡당(약 1평) 약 1억2000만원으로 전체 토지 시세는 약 751억원이고 감가상각후의 건물값은 약 47억원이다”며 “따라서 토지와 건물 가격을 합한 빌딩의 전체 시세는 약 798억원 정도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빌딩은 대지면적 2068.9㎡(약 626평), 연면적 9581.26㎡(약 2898평) 규모다. 지하 3층, 지상 9층 구조로 1998년에 지어졌다. 현재 빌딩 내에는 가구업체, 법률사무소, 광고회사 등이 입점해 있다.
 
신영와코루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신영빌딩’도 소유했다. ‘신영와코루빌딩’과는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으며 신반포로 대로변에 위치했다. 신영와코루는 1990년 법인명의로 해당 부지를 매입한 뒤 현재의 건물을 신축했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배현정] ⓒ스카이데일리
  
신영빌딩은 대지면적 1631.6㎡(약 494평), 연면적 1만2565.51㎡(약 3801평) 등의 규모에 지하 5층, 지상 10층 구조로 지어졌다. 1층에는 자동차 대리점이 자리했고 나머지 층은 사무실 용도로 사용 중이다. 빌딩의 시세는 인근 비슷한 규모의 빌딩과 비교해 볼 때 467억원 정도로 추산된다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영와코루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 소재 신영와코루 본사와 물류센터 등도 소유하고 있다. 본사는 대지면적 14,839㎡(약 4488평), 연면적 17722.36㎡(약 5360평) 등의 규모다. 건물은 지하1층, 지상5층 구조로 1979년에 지어졌다. 물류센터의 규모는 대지면적 1만476㎡(약 3168평), 연면적 2만1156㎡(약 6399평) 등이다. 지하1층, 지상5층 구조로 돼 있다.
 
빌딩맨 강기섭 대표에 따르면 ‘한국수출산업제3차 국가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해당 지역의 토시 시세는 현재 3.3㎡당 18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이에 따른 본사와 물류센터 두 부동산의 총 가치는 약 1536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밖에 신영와코루는 대전광역시 동구 정동에도 부동산 1건을 소유하고 있다. ‘신영빌딩’이라 불리는 빌딩은 대지면적 1190.1㎡(약 3169평), 연면적 2126.41㎡(약 6400평) 등의 규모다. 지하 1층, 지상 7층 구조로 지어졌다.
 
신영와코루의 계열사인 우성화학공업은 서울 중구 북창동 소재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해당 빌딩은 한화빌딩,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서울웨스턴조선호텔 등 대형 빌딩들이 밀집한 중심상업지역에 위치했다. 지하철 1·2호선 시청역과도 100m 거리 내에 자리해 입지가 뛰어난 편이다.    
 
▲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본사(사진)는 신영와코루가 소유한 부동산 중 가장 높은 가치를 자랑한다. 본사와 물류센터를 포함한 해당 부지의 가치는 1536억원으로 추산된다. ⓒ스카이데일리
 
우성화학공업은 1970년 해당 부지를 매입하고 약 7년 뒤 ‘우성빌딩’을 세웠다. 우성화학공업의 본사로 쓰고 있는 해당 빌딩은 대지면적 819.5㎡(약 248평), 연면적 6027.99㎡(약 1823평) 등의 규모며 지하3층, 지상11층 구조로 지어졌다. 빌딩의 시세는 약 31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창업주 2세 이의평 회장, 단독주택 2채·고가아파트 등 100억대 부동산 소유
 
신영와코루를 이끌고 있는 이의평 회장은 개인 명의로도 적지 않은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장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단독주택 2채와 압구정동 소재 고가아파트 한 호실을 보유하고 있다. 단독주택들의 경우 논현동 신영와코루 빌딩과 도보로 1분 거리에 위치했다.
 
이 회장은 1986년 본인 명의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단독주택 한 채를 매입했다. 강남대로 이면 골목에 위치한 해당 주택은 대지면적 457.9㎡(약 139평), 연면적 408.03㎡(약 123평) 등의 규모다.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지어진 단독주택이다. 이곳 토지 시세는 3.3㎡당 약 5000만원으로 이를 감안한 해당 주택의 가치는 약 69억원에 달한다.
 
해당 주택에서 도보로 40m 가량 떨어진 곳에는 이 회장이 형제들과 공동명의로 소유 중인 단독주택도 자리하고 있다. 부친인 이운일 회장으로부터 2012년 상속받았다. 이 주택은 대지면적 410.6㎡(약 124평), 연면적 325.42㎡(약 98평) 등의 규모다.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로 지어졌다. 해당 주택의 시세는 약 9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장은 강남 부촌아파트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현대아파트’ 한 호실도 보유 중이다. 한강변쪽에 위치한 해당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140.26㎡(약 42평), 전용면적 117.91㎡(약 36평) 등이다. 이 회장이 보유한 호실의 시세는 32억원에 형성돼 있다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브랜드 ‘비너스’로 국내 란제리 시장 섭렵…영업이익 급감으로 경영자질론 ‘솔솔’ 
 
▲ 신영와코루의 오너인 이의평 회장 개인 명의의 부동산 자산은 100억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장은 논현동 소재 단독주택 1채(사진)와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한 호실 등을 소유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신영와코루의 전신은 고(故) 이운일 회장이 1954년 10월 설립한 ‘신영염직공업사’다. 평안북도 출신인 이 회장은 6·25 전쟁 직후 서울로 내려와 섬유의류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란제리 브랜드 ‘비너스’를 출시해 ‘불모지’라 불리던 여성 란제리 시장을 개척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영와코루는 1970년 일본 와코루사와 합작하면서 회사 이름을 ‘한국와코루’로 변경했고 1994년부터 현재의 상호를 사용했다. 이 기업은 1985년 셀브라 출시를 시작으로 1988년에는 국내 최초로 메모리와이어를 이용한 메모리브라를 출시하는 등 혁신적인 상품을 앞세워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왔다. 올 3월에는 한국능률협회 선정 브랜드파워 1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 신영와코루의 경영을 맡고 있는 이의평 회장은 경영 자질이 도마 위에 올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적 부진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속옷시장은 패션전문브랜드·SPA브랜드와 홈쇼핑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시장에 진출하는 소규모 업체들이 늘고 시장 경쟁도 치열해졌다”며 “신영와코루 역시 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신영와코루는 지난해 회사의 영업력과 관리력의 정도를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이 1.76%로 2015년 3.36%보다 1.6% 하락했다. 매출 역시 전년 대비 4억원 가량 늘어나는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2.5% 급감한 32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73억원을 기록했지만 매각 예정자산처분을 통한 165억원의 현금 유입이라는 일시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라는 점에서 안심할 수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15년 11월 신영와코루는 서울 영등포구 도림천로 일대 211억 규모 토지와 건물을 매각한 바 있다.
 
[길해성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저작권자 ⓒ스카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뒤로 리스트 인쇄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독자의견 총 1건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스카이 사람들

more
“정치가 아닌 국가를 위하는 게 진정한 보수죠”
“진정으로 애국하는 깨어있는 시민 중요…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