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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프라임 리치빌딩<178>]-부동산 엿보기(㉞삼탄·유상덕 회장)

연탄재벌 유상덕, 40억 호화빌라 2채 전부 현금매입

법인명의 청담동·대치동 2600억 빌딩 소유, 200억대 개인빌딩 ‘대물림’

길해성기자(hsgil@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01-25 00: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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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석탄산업은 1970~80년대 전성기를 맞았다가 석탄산업의 쇠퇴와 함께 전성기도 막을 내렸다. 그 과정에서 몇몇 기업은 해외에서 새로운 판로를 개척 해 소위 말하는 ‘대박’을 터뜨리기도 했다. 올해로 설립 56년차를 맞는 ‘삼탄’ 역시 그 중 한 곳이다. 삼탄은 과거 강원 정선에서 무연탄을 채굴해 판매하다가 국내 석탄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자 활로 모색을 위해 인도네시아 파시르 광산에 자금과 인력을 쏟아부었다. 당시 업계 안팎에서는 무모한 도전이라는 우려가 팽배했지만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파시르 광산은 단일 탄광으로는 글로벌 5위 규모의 탄광으로 우뚝 섰다. 파시르 광산 개발의 성공에 힘입어 삼탄은 연 매출 1조원 이상을 올리는 강소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이를 주도한 인물은 삼천리그룹의 공동창업주 고 유성연 명예회장이다. 현재 삼탄은 고 유 명예회장의 후손들이 이끌고 있다. 그 중심에는 유상덕 회장이 자리하고 있다.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 가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유 회장은 최근에는 남다른 부동산 재력을 지닌 사실로도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호실 당 40억원에 달하는 호화빌라 호실을 무려 2건이나 동시에 현금 매입한 사실이 특히 주목된다. 스카이데일리는 유상덕 회장의 부동산 소유 현황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 유연탄 채굴·판매 기업인 삼탄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청담동 등에 각각 빌딩 한 채씩을 소유하고 있다. 두 지역 모두 강남 지역에서도 땅값이 비싸기로 소문난 곳으로 그 가치만 2600억원을 훌쩍 넘어선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삼탄빌딩 ⓒ스카이데일리
 
유연탄 채굴·판매기업인 삼탄이 새삼 조명을 받고 있다. 가난한 사람들의 연료로 인식되는 연탄 판매를 통해 성장한 이력과는 사뭇 다른 호화로운 부동산 재력 때문이다. 특히 오너인 유상덕 회장은 수십억원대에 달하는 주택을 2채나 소유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로 설립 56년차를 맞이한 삼탄은 ‘대한민국 1세대 해외자원개발 기업’으로 유명하다. 인도네시아 파시르 광산을 비롯해 LPG 생산, 민자 화력발전소 건설·운영 등을 하고 있다. 현재 삼탄을 이끌고 있는 유상덕 회장은 1993년 부친인 고 유성연 삼탄 명예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물려받았다.
 
대치동·청담동 강남 금싸라기 지역에 빌딩 2채, 총 2600억원 가치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삼탄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청담동 등에 각각 빌딩 한 채씩을 소유하고 있다. 두 지역 모두 강남 지역에서도 땅값 비싸기로 소문난 곳들이다. 이들 두 빌딩의 총 시세는 26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대치동에 위치한 ‘삼탄빌딩’은 삼탄의 본사로 사용되고 있다. 삼탄은 지난 1987년 현재 건물이 위치한 부지를 포함해 총 5필지를 매입했다. 이후 본사 건물을 세운 후 올해로 31년째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빌딩은 대지면적 3423㎡(약 1035평), 연면적 2만246㎡(약 6124평) 등의 규모다. 지하 4층, 지상 10층 구조로 지어졌다.
 
삼성역 3번 출구에서 대치동 방향 150m 거리 영동대로변에 위치한 빌딩은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인근에는 KT&G, 오뚜기, 파크하얏트서울호텔 등이 자리하고 있다. 삼탄빌딩이 위치한 지역의 토지시세는 3.3㎡(약 1평)당 2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이를 반영하면 ‘삼탄빌딩’은 토지가치만 2000억원에 달한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배현정] ⓒ스카이데일리
 
빌딩맨 강기섭 대표는 “해당 빌딩이 위치한 삼성역 일대는 개발호재(한전개발·KTX·GTX·지하도시개발 등)의 영향으로 평당 2억원을 줘도 매각할 사람이 없을 만큼 인기 있는 지역이다”며 “앞으로도 이 지역 부동산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탄은 2016년에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빌딩 한 채를 568억원에 매입했다. ‘삼탄·송은빌딩’으로 불리는 해당 빌딩은 삼탄과 송은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다. 송은문화재단은 유상덕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공익재단이다. 재단은 삼탄의 지분 6.46%를 소유하고 있다.
 
빌딩은 대지면적 1179㎡(약 356평), 연면적 1912㎡ 등의 규모다.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3층 구조로 지어졌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삼탄과 송은문화재단은 해당 건물의 리모델링을 시도한 후 미술전시관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빌딩은 모든 층이 공실 상태다.
 
압구정로데오역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지하철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5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거리 도산대로 대로변에 위치한 빌딩은 접근성이 뛰어나 미술 전시관 용도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며 “도산대로변으로는 수입 자동차 전시장, 유명 패스트푸드점, 카페 등이 밀집한 대한민국 최고의 럭셔리 거리다”고 설명했다.
 
200억대 빌딩 선뜻 증여, 고급빌라 2채 한 번에 현금매입…유상덕 회장 통 큰 행보 ‘화제’
 
삼탄의 오너인 유상덕 회장 역시 남다른 부동산 재력을 지닌 것으로 파악됐다. 유 회장은 불과 얼마전까지 수백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보유했었다. 그 중 일부는 아들인 용욱 씨에게 물려주긴 했지만 보유 부동산 규모는 여전히 ‘호화 그 자체’라는 평가다.
 
유 회장은 기존 자신의 개인 명의로 돼 있던 서울 강남구 소재 빌딩을 지난해 5월 차남 용욱 씨에게 증여했다. 해당 빌딩의 시세는 200억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철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과 청담사거리 중간에 위치한 빌딩은 유 회장이 2010년 매입했다. ‘삼탄·송은빌딩’과는 약 400m 가량 떨어져 있다.
 
▲ 유상덕 회장은 지난해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빌딩을 차남인 용욱 씨에게 증여했다. 빌딩의 가치는 무려 200억원에 달한다. ⓒ스카이데일리
  
유 회장은 건물 매입 후 리모델링을 거쳐 미술 전시공간인 ‘송은아트스페이스’를 개관했다.송은아트스페이스 빌딩은 대지면적 667㎡(약 202평), 연면적 2802㎡(약 847평) 등의 규모다. 지하 2층, 지상 7층 구조로 지어졌다. 전 층이 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해당 빌딩이 위치한 지역 인근에는 다수의 갤러리들이 밀집해 있다.
 
약 200억원대의 빌딩을 아들에게 물려주긴 했지만 유 회장의 부동산 재력은 여전히 상당하다. 유 회장은 개인 명의로 호화빌라 2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유 회장 소유 호실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소재 ‘로덴하우스 이스트빌리지’에 자리하고 있다. 유럽풍 외관을 갖춘 ‘로덴하우스 이스트빌리지’는 지하철 3호선 매봉역과 독골공원 사이에 위치했다. 1개동 33세대로 비교적 적은 세대로 구성돼 있는 초호화 빌라다.
 
유 회장은 지난 2009년 이곳 빌라의 2개 호실을 한꺼번에 매입했다. 빌라에서 중층에 위치한 각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280.33㎡(약 85평), 전용면적 243.36㎡(약 74평) 등으로 동일하다. 한 호실 당 시세는 40억원 가량이다. 이를 감안한 유 호장 소유 주택의 총 시세는 80억원을 훌쩍 넘는다.
 
매봉역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정남향으로 구룡산이 보이고 대모산, 청계산, 구룡산까지 세 개의 산이 모여 있는 형상으로 풍수지리적으로 재물이 모이는 입지를 자랑하는 곳이다”며 “빌라에 거주하는 이들은 대부분 대기업 CEO, 정계인, 법조인 등 사회 각계각층의 유명인사다”고 설명했다.
 
수십년 가까이 한 지붕 두 가족 체제 고수, 경제계 넘어 문화·예술계 활동 활발
 
삼탄은 삼천리그룹의 공동 창업자인 고 이장균 명예회장과 고 유성연 명예회장이 공동 설립한 기업이다. 삼천리그룹은 이 씨 집안과 유 씨 집안이 60년 가까이 동업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두 창업주의 타계 이후 각 집안의 후계 경영인들은 삼천리와 삼탄을 각자 나눠서 경영하고 있다.
 
이 명예회장의 아들 이만득 회장은 삼천리를, 유 명예회장의 아들 유상덕 회장은 삼탄을 각각 이끌고 있다. 재계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장기간 동업체제를 이어오고 있는 삼천리그룹은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독특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두 집안이 동일한 지분을 가지고 있다.
 
▲ 유 회장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소재 ‘로덴하우스 이스트빌리지’ 2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각 호실의 규모는 공급 85평, 전용 74평 등으로 동일하다. 한 호실 당 시세는 40억원으로 유 회장이 소유한 두 호실의 가치는 80억원에 달한다. ⓒ스카이데일리
  
고(故) 유성연 삼탄 명예회장은 함경남도 함주군 출신이다. 동향인 고 이장균 삼천리 명예회장과 의기투합해 1955년 서울 을지로에 연탄 생산업체인 삼천리연탄기업사(현·삼천리)를 설립했다. 이어 1962년엔 탄광개발사인 삼척탄좌를 세웠다.
 
유 씨 집안이 이끄는 삼탄은 국내 석탄사업이 하향세를 보이던 시기 해외 시장에 진출해 소위 말하는 대박을 터트렸다. 1982년 인도네시아에 키데코(KIDECO)를 설립해 현지 파시르(PASIR) 광산 개발을 추진했다. 지금은 삼탄 독자적으로도 매년 1조원이 넘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
 
삼탄은 주요 사업 외에도 송은문화재단을 통해 문화·예술계 지원 활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 송은문화재단은 젊고 유능한 미술작가 발굴을 목적으로 고 유성연 명예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1989년에 만든 문화·예술재단이다. ‘송은’은 유 명예회장의 아호(雅號)다.
 
삼탄과 유상덕 회장이 매입한 청담동의 건물들이 미술 전시관으로 쓰이는 것도 송은문화재단의 활동과 관련 깊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2016년 매입한 청담동의 건물은 중국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과 영국의 테이트모던 미술관 등을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헤어초크와 드 뫼롱이 설계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여론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길해성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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