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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車 반도체 공급난 대응, 민관 손잡고 자립화 추진
산업부, ‘미래차-반도체 연대·협력 협의체’ 2차 회의 개최
“대만, 차량용 반도체 증산…공급부족 즉시 해소는 어려워”
강주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4-07 14:54:00
▲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국내 차량용반도체 산업역량 강화 및 자립화를 위한 구체적 연대·협력방안 모색에 나섰다. 사진은 자동차 수출단지 전경. ⓒ스카이데일리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국내 차량용반도체 산업역량 강화 및 자립화를 위한 구체적 연대·협력방안 모색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미래차-반도체 연대·협력 협의체’ 2차 회의를 개최하고 국내 차량용반도체 수급동향 및 정부의 단기지원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7일 밝혔다. 자동차 기업과 반도체 기업간 구체적 연대·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이날 회의에는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정수경 현대모비스 부사장, 이태원 삼성전자 전무, 이상기 DB하이텍 부사장, 이창한 반도체협회 상근부회장, 허남용 한국자동차연구원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최근 전세계적 반도체 수급차질로 폭스바겐·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회사 대부분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여기에 차량용반도체 세계 3위 르네사스 공장 화재 등으로 수급 불안감은 한층 커졌다.
 
국내 완성차 업계 역시 한국GM에 이어 현대차·기아도 일부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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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정부는 차량용반도체의 차질없는 조달을 위해 △국제협력 △신속통관 △자가격리면제 신속심사 △수급애로 기업의 교섭 지원 등 단기지원을 추진해 왔다.
 
특히 민관 협력채널을 활용해 다수의 반도체를 위탁생산하고 있는 대만을 포함한 주요 국가, 기업, 협회 등과 긴밀히 협의 중이다. 이중 대만 측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차량용반도체 수급불안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TSMC 등 대만 내 주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는 생산공정 등에 대한 자체 조정을 통해 생산라인 가동률을 102~103%로 2~3% 가량 확대하고 공급량을 증가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향후 상황개선에 일정부분 기여할 전망이다. 다만 파운드리 단계의 증산이 완성차 단계까지 반영되는데 2개월 이상 소요돼 즉시 수급상황 개선에 기여할 수는 없는 점은 부담이다.
 
정부는 업계 요구에 맞춰 실효성 있는 단기 지원방안을 계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차량용반도체 수급불안은 전세계적인 반도체 수급 불일치에 의한 것이므로 단기간에 근본 해결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정부는 업계 요구에 맞춘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단기 지원방안을 지속 모색하고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정부는 국내기업이 개발을 완료한 후 수요기업(자동차·부품사)과의 성능평가를 희망하는 품목 10여개를 발굴한 상태다. 차량용반도체 부품·모듈 긴급 사업화에 따른 것이다. 발굴된 품목은 전력반도체, 주행영상기록장치용 반도체 등이다.
 
해당 품목들은 이번 수급불안 사태의 핵심원인인 MCU(전장시스템 제어칩)는 아니다. 다만 국내 차량용반도체 산업역량 강화를 위해 자립화가 필요하고 단기간에 사업화가 가능한 품목들이라는 게 산업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정부는 향후 추가 수요조사, 사업공고(4~5월 예정), 선정평가위 평가 등을 거쳐 최종 선발된 품목에 대해서는 소부장 양산성능평가지원사업을 통해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또 상향식(Bottom-up), 하향식(Top-down)으로 자동차 기업과 반도체 기업이 연계·협업할 수 있는 협력모델이 발굴·협의되고 있다.
 
상향식 협력모델의 경우 △인포테인먼트용 AP(Application Processor), 이미지센서 등 국내기업이 이미 역량을 갖춘 분야는 중장기 적용방안 협의 중이며 △차세대 전력반도체 등 완성차 기업의 개발 및 내재화 수요가 있는 분야도 발굴 추진 중이다.
 
하향식 협력 모델의 경우 협의체 간사기관인 한국자동차연구원을 중심으로 향후 기술개발 방향에 부합하는 협력모델 및 품목을 발굴 중이다. 향후 수요기업, 공급기업과의 협의를 거쳐 구체화할 예정이다.
 
4월 중으로 민·관 합동 ‘중장기 차량용반도체 기술개발 로드맵’ 수립도 추진된다. 차량용반도체 자립화 촉진 및 기업간 협력 가속화를 목표로 한다. △파워트레인 △샤시·안전·자율주행 △차체·편의 △인포테인먼트 자동차 주요 도메인별 4개 분과 구성하고 올해 내로 로드맵 수립을 완료한다는 게 산업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고 개발난이도가 높아 자립화율이 낮은 △파워트레인 △샤시·안전·자율주행 분야에 대한 국내 산업생태계 구축 시나리오 모색에 주력할 계획이다.
 
로드맵 수립에 앞서 정부는 △차량용반도체 시장동향 및 전망 △주요국 및 주요기업 동향 △주요 기술특허 분석 △국내 기술수준 및 유망기술(생태계 구축 시나리오) △기술개발 방향 등을 조사·분석할 계획이다.
 
회의를 주재한 강경성 실장은 “차량용반도체 수급차질로 인한 국내기업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본 협의체를 통해 자동차·반도체 업계간 연대·협력 품목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국내 차량용반도체 관련 기술개발 지원, 인프라 구축, 시제품 제작 지원 및 투자지원 강화 등 국내 차량용반도체 산업역량 강화를 위한 산업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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