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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해보험(MG손보)이 바닥까지 떨어진 재무건전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유상증자에 나선다.
16일 MG손보에 따르면 지배주주 ‘제이씨어슈어런스 제1호 유한회사’의 운용사(GP) JC파트너스에서 1500억원 확충을 목표로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MG손보 관계자는 “6월 안에 1500억원 수혈을 목표로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늦어도 다음 달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MG손보의 증자 추진을 위험 수준에 이른 재무건전성을 높일 목적으로 여긴다.
지난 14일 금융감독원(금감원) 발표에 따르면 MG손보의 지급여력(RBC) 비율은 108.8%로 보험업법 기준 100%를 간신히 넘겼으나 모든 보험사 중 유일하게 금감원 권고치인 150%를 넘지 못했다. RBC 비율은 예상치 못한 손실(Risk) 발생 시 지급 가능한 자본(Capital)을 수치로 나타낸 보험사 재무건전성 지표다.
MG손보는 지난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후순위채 발행으로 RBC 비율을 150% 이상으로 끌어올렸으나 올해 1분기 보험사 전반의 역대급 호실적에도 당기순손실 196억원을 기록하는 등 다시 RBC 비율이 떨어졌다.
한편 MG손보의 실질적 대주주인 새마을금고가 이번 유상증자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는 MG손보의 지배주주 제이씨어슈어런스 제1호 유한회사의 최대 투자자(LP)다.
[김학형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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