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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업계가 지난해부터 보험료 인상과 코로나19 효과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좋아졌으나, 향후 백신 접종 완료 시 활동량 증가 등에 따라 손해율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한국신용평가는 전날 발간한 ‘손해보험 피어 리포트(Peer Report)’를 통해 “향후 보험료 인상 효과 종료와 백신 접종 이후의 활동량 증가 등을 감안해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손해보험업계는 지난해부터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세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실적이 향상됐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019년 99.4%에서 지난해 89.8%로 10%p 가까이 개선됐다. 이는 보험료 인상 효과와 코로나19 발생 이후의 자동차 통행량 감소 영향이며, 개선된 손해율이 지속될 수 있을지 여부는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대형 손해보험사의 경우 손해율 개선을 이끈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변동성이 향후 수익성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채영서 한국신용평가 애널리스트(투자분석가)는 “업체별 신용도는 보험영업에서의 안정적인 수익창출능력 외에도 위험추구 성향이 높아진 투자영업에서의 이익변동성 관리 능력에 따라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위지원 한국신용평가 금융·구조화평가본부 실장은 “장기보험은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라며 “지난달 4세대 실손 판매가 시작됐지만, 과거 판매된 고손해율의 실손 비중이 여전히 높은 점 등을 고려할 때 단기간 내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장기보험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중소형 손해보험사의 경우 향후 장기보험 손해율 상승과 신 실손의료보험 이전 상품의 손해율 안정화 여부가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내다봤다.
중소형사는 대형사보다 지급여력(RBC)비율이 낮은 수준이어서 금리상승으로 인해 단기적인 자본비율 하락 가능성을 내재했다고 분석했다.
채 애널리스트는 “내년 6월까지 이루어질 보험부채 듀레이션(Duration) 강화를 감안할 때 자산 듀레이션 장기화와 보유이원 관리 부담이 지속될 것이다”면서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해외 대체투자에서 추가 손실 인식에 따른 수익성 및 재무안정성 저하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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