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서울에서 급증하는 청소년 도박과 대리입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경찰청은 19일 청소년 도박 및 대리입금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긴급 스쿨벨’을 발령했다. 긴급 스쿨벨이란 학교와 학부모에게 주의 및 대응요령을 실시간으로 전파하는 것이다.
긴급 스쿨벨은 불법 사이버 도박뿐 아니라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대리입금도 포함하고 있다. 대리입금은 급하게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소액(10만 원 내외)을 빌려주고 단기간에 고금리로 돈을 받는 행위다. 서울경찰청은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도박자금 마련을 위해 대리입금을 이용한 사례가 확인되는 등 심각성을 경고하기 위해 발령했다.
서울경찰청은 20일부터 서울지역 전 학교(1374개교)에 대한 ‘청소년 도박 및 대리입금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 및 대리입금 운영자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수사를 위해 도박과 대리입금 관련 첩보도 수집한다.
청소년 도박 문제는 심각하다. 지난해 청소년 도박사범 검거 인원(서울지역)은 37건으로 전년(12건) 대비 세 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1~4월)도17건으로 1년 전(6건)보다 크게 불어났다. 서울시교육청은 금융감독원·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함께 청소년도박 및 대리입금 범죄예방교육 자료를 제작하고 도박에 중독된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상담과 치료를 병행할 계획이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청소년 도박 및 대리입금은 우리 사회의 미래인 청소년과 그 가정을 파괴하는 심각한 사회문제로서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단속·수사뿐 아니라 예방과 피해자 지원, 상담·치료도 포함하는 입체적이고 종합적인 접근과 관련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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