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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금융계열사 5곳 중 3곳의 수장이 교체됐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0일 각기 임원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먼저 삼성화재 추천위는 홍원학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 고려대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한 홍 사장 후보자는 1990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삼성생명 인사팀장, 전략영업본부장, FC영업1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12월 삼성화재로 옮겨 자동차보험본부장을 지냈다.
2018년 3월 대표에 올라 올해 3월 유임에 성공한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은 남은 임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으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조직 쇄신 의지에 따라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자산운용은 삼성증권 세일즈앤트레이딩(Sales&Trading) 부문장인 서봉균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한양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했으며 모건스탠리,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한국대표 등 금융투자업계에서 약 30년간 근무한 운용 전문가로 꼽힌다.
한편 나머지 금융계열사 대표는 유임됐다. 삼성카드는 김대환 대표이사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승진시키기로 결정했다. 김 신임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했다. 이후 삼성생명에서 마케팅전략그룹 담당 임원, 경영혁신그룹장, 경영지원실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삼성카드 대표이사로 부임해 디지털·데이터 역량 기반의 경영 혁신으로 입지를 다졌고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고 추천위는 평가했다. 삼성카드는 부사장 이하 내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조만간 확정·발표 예정이다.
이 밖에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과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은 그대로 자리를 유지한다. 지난해 3월 선임된 전영묵 사장의 임기는 2023년 3월까지다. 장석훈 사장은 올해 3월 연임이 결정돼 2024년 3월까지가 임기다. 두 사람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점이 재신임 배경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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