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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묵 신임 대표, 삼성생명 구원투수 등판
수익성 악화 삼성생명…‘금융전문가’ 전영묵, 실적 반등 과제
강주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1-22 13:30:41
▲ 위기에 빠진 삼성생명의 구원투수로 전영묵 삼성자산운용 대표가 등판했다. 사진은 삼성생명이 위치한 서초사옥. ⓒ스카이데일리
 
위기에 빠진 삼성생명의 구원투수로 전영묵 삼성자산운용 대표가 등판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저금리 기조로 인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맞은 삼성생명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2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해 용퇴 의사를 밝힌 현성철 사장의 뒤를 이어 전영묵 현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부사장을 대표이사 후보(사장 승진)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1964년생인 전 대표 내정자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1986년에 삼성생명 입사 후 재무심사팀장과 투자사업부장, 자산운용본부장 등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2015년 삼성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지원실장을 거쳤다. 2018년부터 삼성자산운용을 이끌어왔다.
 
삼성자산운용을 이끌었던 동안엔 장기 연금상품인 TDF 등 신상품으로 운용자산을 크게 늘렸다. TDF(Target Date Fund)란 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목표 시점(target date)으로 해 생애주기에 따라 펀드가 포트폴리오를 알아서 조정하는 자산배분 펀드를 말한다. 여기에 기관자금을 관리하는 외부위탁운용(OCIO) 부문에서도 성과를 내며 금융업 전반에서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러한 그의 이력은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삼성생명의 ‘구원투수’로 톡톡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감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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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은 지난해 보험업계 처음으로 총자산 300조원을 돌파하며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보험업계 전반에 불어온 부진 등으로 실적이 크게 부진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순이익은 1조3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4%나 감소했다.
 
특히 보험료 수익 부문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생명의 1~3분기 누적 보험료 수익은 12조1414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보험료 수익이 16조원을 넘기지 못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 내정자는 이러한 상황을 타계하고 삼성생명의 반등을 이끌어내야 할 숙제를 안게 됐다. 업계 안팎은 삼성그룹이 생명보험사 대표 자리에 50대 인사를 선임한 만큼 조직을 혁신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신사업 발굴 등에 기대감을 품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전 내정자로썬 기대감에 부응하며 자신의 솜씨를 보여줄 필요가 있는 셈이다.
 
한편 삼성생명은 22일 정기인사를 단행해 부사장 1명과 전무 3명, 상무 7명 등 총 11명이 승진시켰다. 박종문 금융경쟁력제고TF팀장 전무를 부사장으로, 김원회 FC1사업부장 상무와 이경복 재경팀장 상무, 이성열 디지털혁신실장 상무는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삼성생명은 정기 임원인사에 이어 조만간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확정할 계획이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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