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릉 
대구 
울산 
제주 
)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개최한 국가발전 오디션에서 '치매를 막는 10분 통화'라는 아이디어를 낸 직장인 이봉주씨 팀이 우승했다.
'사소한 통화'는 일상적인 대화로 치매를 조기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을 착안했다. 치매 첫 증상 발현 후 병원에 가기까지 평균 2.7년이 걸리는데 전용 앱을 통해 부모님께 안부전화를 걸어 "우리 가족사진 잘 나온 게 있더라, 이게 언제인지 기억나?" 등의 질문으로 은근슬쩍 치매진단검사(K-MMSE)를 실시하겠다는 아이디어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봉주씨는 수상소감으로 "부모님 삶의 질을 끌어올리고 병간호를 해야 하는 가족의 부담을 덜어줄 방법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대한상의가 2일 발표한 2021년 국가발전 프로젝트 결선 결과 2위는 '코리아게임'(중학생 윤서영 등 가족팀)이 차지했고, '우리동네 병원이 달라졌어요'(김진현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의사, 직장인 옥진호), '폐업도 창업만큼'(청년 셰프 백명기)이 공동 3위에 선정됐다.
2위를 차지한 윤서양 가족팀은 전남강진과 경북 상주, 강원 영동을 잇는 테마 여행 시제품을 내놨다. 강진 가우도에서 풍어제 전설을 기반으로 한 'AR(증상현실) 물고기'게임을 즐기고, 상주 임진왜란 전적지에서 NC소프트의 리니지 구슬을 얻는다는 설정이다.
공동 3위인 '우리동네 병원이 달라졌어요'는 환자가 앱을 통해 진료를 요청하면 의사들이 이를 보고 야간 또는 주말 진료를 할 수 있게 만든 서비스다. 대한상의는 당장 사업화가 가능한 아이템으로 시장주도형 야간진료가 활성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폐업도 창업만큼'은 자영업자들이 따라할 수 있는 폐업 가이드를 제공해 재기를 돕는다는 아이디어다.
5위는 샤인머스켓과 대학 찰옥수수 등 대박 종자를 길러내도록 돕겠다는 아이디어인 '코스싹'(예비부부 김현재 등), 6위는 비속어 차단 소프트웨어 개발 아이디어를 담은 '내 귀에 캔디'(국민건강보험공단 양명진 등)가 차지했다.
1위에 오른 '사소한 통화'는 250점 만점에 212점을 얻어 상금으로 1억원을 받는다. 2~6위 팀도 각각 1000~3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국가발전 프로젝트 TOP 1~6위 아이디어를 대한상의 차원에서 사업화하겠다고 말했다. 공모전 아이디어가 국가발전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돕겠다는 취지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