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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신형 아이패드 공개와 함께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아이패드를 시작으로 향후 출시되는 제품들에 AI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한국 시간 기준 5월7일 오후 11시 신형 아이패드 라인업을 공개했다. 애플은 최상위 모델인 아이패드 프로에 신형 M4 칩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M4 칩이 AI의 기계학습을 가속하는 뉴럴 엔진이 탑재됐다고 설명했다.
애플에 따르면 M4는 기존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되는 M2보다 CPU 성능이 50% 높고 그래픽 처리 장치(GPU) 성능은 4배 높다.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에 M4 칩을 탑재한 것은 애플이 온디바이스 AI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하반기 출시되는 아이폰16에 AI가 탑재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아이패드를 통해 애플의 AI 역량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I가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전자제품에 AI 기능을 탑재하는 것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AI의 효과를 입증하면서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올해 1월 최초의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 발매를 통해 역대급의 성과를 거뒀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울트라는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5위에 올랐다. 갤럭시 S24 역시 9위를 차지했다.
2023년 기준 갤럭시 S 시리즈가 판매량 10위권에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갤럭시 S24의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갤럭시 S24가 흥행에 성공했다고 해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절대강자인 애플의 입지가 흔들리지는 않았다. 올해 1분기 판매량 1~4위는 모두 아이폰이었다.
그러나 최근 AI 개발 경쟁에서 애플이 다른 AI 기업에 뒤처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만큼 신형 아이패드에 탑재된 AI 기능을 통해 향후 애플과 삼성전자의 경쟁 구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은 6월10일 열리는 개발자 컨퍼런스 WWDC 2024에서 차세대 아이폰 운영체제 iOS18과 생성형 AI 개발 현황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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