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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도민 한 맺힌 숙원 짓밟아” 이재명 “오해”

李 “담배 피는 아저씨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난색

시군번영회‧국민의힘 도당 등 반발 “정부 앵무새인가”

논란에 李 일보후퇴했지만 金 “與 공식입장 밝혀라”

기사입력 2022-01-16 13:36:0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강원 고성군 통일전망대를 방문해 전망대 주변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원도를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한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주장을 내놔 논란에 휩싸였다. 반발이 거세지자 이 후보는 ‘오해가 있었다’며 한 발 물러섰지만 야당은 여권의 공식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춘천갑 당협위원장인 김진태 전 의원은 16일 “이 후보가 춘천을 방문해 강원도민 숙원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를 반대했다. 설치하면 설악산의 희소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다. 구두 신고 양복 입은 사람들이 가서 담배피우는 게 싫다는 거다”며 “강원도민의 한 맺힌 40년 숙원이 구둣발로 짓밟힌 기분이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전날(15일) 강원도의회에서 열린 도내 18개 시군번영회장 간담회에서 “이게 참 어려운 얘기다. 아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이거(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한 사람이다”며 “제가 자주 놀러 가는데 오색 정말 좋아한다. 이 얘기를 꼭 하고 싶다. 사회적 합의로 가능한 것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장기적으로 보자”고 말했다.
 
또 덕유산 케이블카를 사례로 언급하면서 “덕유산 꼭대기에 케이블카를 설치해놨는데 등산 열심히 가다 보면 앞에 구두 신은, 양복 입은 아저씨 담배 피우고 있다”며 “여기가 어디지 이게 (싶은 거다). 덕유산의 희소성이 사라져버렸다”고 했다.
 
환경단체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제가 반대의견을 낸 이유는 소청‧대청 등 등산라인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설악산 희소성이 사라진다. (케이블카가) 필요하면 (케이블카 설치) 라인이나 이런 걸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게 현실적 필요일 거다”며 “환경단체에서도 케이블카 설치장소엔 케이블카 타는 용도 외엔 아무도 안 가게 되지 않느냐고 한다. 이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고민해주시면 상생하는, 가능한 대안이 나올 것 같다”고 했다.
 
이 후보는 “(케이블카를) 선호하지 않는 쪽도 있을 수 있지 않느냐. (찬반여론 등) 그런 것을 공존할 수 있게 하는 게 현실적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봤다”며 “이것 때문에 표가 떨어질 것 같긴 한데 현실적으로 문제 해결을 해야지 저희가 대안 없이 기대만 하게 세월을 보낼 수 없지 않느냐”고 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즉각 반발했다. 이들은 논평에서 “1970년대 설립된 권금성 구간 설악케이블카로 인해 설악산의 희소성이 사라졌는가. 오히려 수많은 산악인과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되지 않았는가”라며 “오색삭도(케이블카)와 전혀 연관성이 없는 덕유산 케이블카의 부정적 측면만 들어 오색케이블카를 반대한 환경부 궤변을 이 후보가 앵무새처럼 읊은 것이다”고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시군번영회 측도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사업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법정싸움만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모든 소송에서 승소했음에도 환경부 갑질행정으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공정과 상식, 법치시스템을 바로 세워 달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이 후보에게 전달했다.
 
논란이 일자 이 후보는 이튿날인 16일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 강원도 공약을 발표한 뒤 질의응답에서 “환경훼손이 최소화되는 방향의 대안이 제대로 구축되면 (케이블카 설치는) 충분히 가능한 방안이다. 약간의 의사전달 와전이 있었던 것 같다”고 수습에 나섰다.
 
그는 “과거 (케이블카) 반대 이유는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안이기도 하고 설악산이 많은 사람이 아끼는 자연관광 자산으로 후대들에게 계속 활용될 수 있게 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탑 위치, 고도에 친환경적 방안이 필요하다는 취지였다”며 “2월 국민권익위원회가 방문해 현지조사를 한다고 하니 좋은 대안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나 김 전 의원은 권익위에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여권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정부의 환경부는 그간 산양에 GPS(위성항법시스템)를 달으라느니, 박쥐 현장조사를 한다느니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착공을 막고 있었다”며 “목포해상케이블카는 괜찮고 기둥이 딱 여섯 개인 설악산 케이블카만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따졌다. 또 “이 후보가 하루만에 입장을 바꿨는데 이렇게 아니면 말고 식으로 할 거면 강원도에 뭐하러 왔나”라고 덧붙였다.

 [오주한 기자 / jhoh@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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