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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자신에 대한 새 정부의 국무총리 유임설에 대해 “전체적인 국면을 정확하게 꿰뚫지 못한 해프닝”이라고 밝혔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방문 중 도하에서 한 순방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히며 “협치라는 측면에서 나왔을 텐데, 타깃 자체가 잘못 설정됐다”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기대하는 것은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경쟁할 것은 경쟁하라는 건데 이는 당과 당의 관계에서 풀어나가야 할 일”이라고 했다.
그는 “개인이 협치의 상징이 되면 안 된다. 불가능한 일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협치라는 측면에서 (유임설이) 나왔을 텐데, 타깃 자체가 잘못 설정됐다”라고 했다. 김 총리 자신의 양 당간 합의 없는 유임이 협치의 상징이 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거취에 대해 김 총리는“5월10일 이·취임식까지 정부를 잘 정리하면 제 역할이 끝날 것 같다”고 했다. 김 총리는 “우리가 정리해서 넘겨줄 것은 넘겨줄 것”이라며 “체계적으로 인수인계가 되도록 협의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도 김 총리 유임설을 부인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4일 관련 보도에 대해 “김 총리는 덕망 있고 존경하는 분이다. 그러나 총리 유임 관련해서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김 총리 유임설은 윤 당선인과 문재인 대통령 간 청와대 오찬 회동이 불발하자, 여·야간 협치를 위해 윤 당선인 측에서 김 총리 유임을 고려하고 있단 보도와 함께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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